[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자사 대표 제품 패키지 리뉴얼 등을 단행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가 최근 특허 출원한 빽다방 로고 2종. [사진=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https://image.inews24.com/v1/c058a8146bef37.jpg)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빽다방은 올해 론칭 20주년을 맞아 대대적 BI 개편을 추진 중이다. 현재 빽다방의 BI는 노란색과 파란색의 대비를 중심으로 백 대표 캐리커처를 활용하고 있다. 방송 등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백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더본코리아 특유의 홍보 전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빽다방의 새로운 BI에서 백 대표가 빠지거나, 다른 방향으로 재해석되는 식의 파격적 변화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더본코리아가 지난달 특허청에 낸 신규 로고 2종에서는 백 대표의 얼굴이 빠지고 웃는 얼굴의 캐릭터와 빵·커피잔이 들어갔다. BI 색상 역시 상징과 같던 노란색 대신 파란색이 주를 이뤘다. 회사 측은 여러 후보군 중 일부일 뿐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알려진 후보군을 고려할 때 파격적 변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본코리아가 최근 특허 출원한 빽다방 로고 2종. [사진=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https://image.inews24.com/v1/3b514cad74813d.jpg)
삼양식품은 이달부터 누적 100억개 판매를 돌파한 자사 대표 스테디셀러 '불닭볶음면'의 패키지를 교체했다. 2014년부터 패키지에 그려진 마스코트 캐릭터 '호치' 대신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룹 계열사 삼양애니가 개발한 페포는 기존 세계관과 캐릭터를 승계한 서사를 지니고 있다. 페포는 호치가 고추를 먹고 낳은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로, 'K-스파이시' 열풍을 확산시켰던 호치 캐릭터의 정통성과 상징성을 이어받았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페포의 글로벌 인지도는 상당한 편이다. 지난 2024년 7월 첫선을 보인 유튜브 채널 페포의 구독자는 106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채널로 영역을 확장해 가며 교감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최근 특허 출원한 빽다방 로고 2종. [사진=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https://image.inews24.com/v1/0eda17d56a70f5.jpg)
남양유업은 지난해 새로운 기업 슬로건·CI(기업 아이덴티티) '건강한 시작'을 공개했다. 홍원식 전 회장 일가에서 한앤컴퍼니로 경영권이 넘어간 후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남양유업은 새 슬로건과 CI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CJ푸드빌 뚜레쥬르 역시 지난해 8년 만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 건강한 데일리 베이커리의 브랜드 철학은 이어가면서 제품과 공간의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규 BI는 브랜드명(TOUS les JOURS)을 활용한 'TLJ'를 팻네임으로 적용했다.
![더본코리아가 최근 특허 출원한 빽다방 로고 2종. [사진=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https://image.inews24.com/v1/46fdc516fef03b.jpg)
커피 브랜드 파스꾸찌도 같은 해 리브랜딩 작업에 돌입하며 '센스 오브 이탈리아'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신규 슬로건에 어울리는 신규 BI와 인테리어도 공개했다.
식품업계가 잇달아 변회를 꾀하는 이유는 새로운 소비권력으로 떠오른 젊은 소비자들에 맞춰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자칫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감각을 내세워 새로운 고객을 적극 유입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외식시장은 주력 소비층이 꾸준하게 변화하고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브랜드 리뉴얼 등을 단행하는 것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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