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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밖 외출' NS홈쇼핑의 도전장⋯SSM시장 판도 흔든다


오는 22일 영업양수도 절차 마무리⋯본격 체질 개선 돌입
퀵커머스 역량 단숨에 확보⋯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 강화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품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TV·모바일 중심의 홈쇼핑사업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종합 유통사업자로 전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오는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대금 납입과 영업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NS홈쇼핑과 홈플러스는 지난달 7일 익스프레스 영업권 양수계약을 체결했으며 매각대금은 약 12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인수절차를 마친 직후 정상영업에 돌입해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S홈쇼핑은 납품업체에 대한 지급보증 제공방안도 검토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의 자금난으로 일부 상품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매대 공백이 발생한 만큼 인수직후 재고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인수로 NS홈쇼핑은 단숨에 SSM시장 상위권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수는 293개로 GS더프레시(590개), 롯데슈퍼(338개)에 이어 업계 3위 규모다.

업계에서는 GS더프레시가 가맹점 중심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선두를 굳힌 가운데 NS홈쇼핑이 롯데슈퍼와 2위 경쟁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가맹점 비율은 약 20%로 GS더프레시(80%대), 롯데슈퍼(40%대)보다 낮다. 그만큼 본사 주도 전략전개가 용이하다는 평가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지난달 'NS비전선포식-New Stage: 2050을 향하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판매채널 확대를 넘어 사업구조 전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NS홈쇼핑은 전국 단위 오프라인 점포망을 확보하면서 도심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물류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가 핵심 기대효과로 꼽힌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됐던 배송서비스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단숨에 전국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면서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293개 점포중 223개(76%)를 퀵커머스 배송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업계 최초로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출고해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서비스 '매직나우'를 선보인후 최근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모회사 하림그룹과의 시너지 가능성도 거론된다. 생산·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 구조에 오프라인 유통망이 더해질 경우 식품·가정간편식(HMR) 판매 확대는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기업회생 절차를 거치며 경쟁력이 약화된 점포를 정상화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SSM 업황자체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SSM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해 대형마트(6.6%)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점포망과 퀵커머스 인프라 확보에 목말라 있던 NS홈쇼핑의 공격적인 행보가 SSM 시장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오프라인 유통 운영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점포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고 차별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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