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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KDDX 제안서 평가서 HD현대重에 앞서⋯0.58점 차이


방사청, 11일 각사에 평가결과 통보⋯후속 절차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화오션 "기술력·사업 수행 역량 우수 평가⋯KDDX 적기전력화에 매진"
HD현대重 "기술점수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것 아쉬워⋯근거 확인할 것"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평가에서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제출한 제안서 평가에서 한화오션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각 사에 통보했다. 두 업체 간 평가 점수 차이는 0.5867점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이 KDDX에 차열도료 적용 시 예상되는 효과 개념도.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KDDX에 차열도료 적용 시 예상되는 효과 개념도. [사진=한화오션]

이후 각 업체가 평가 근거 등을 확인하는 등 이의 신청을 포함한 후속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HD현대중공업이 결과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할 경우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방사청과 세부 협의를 거친 후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에서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 진행 절차에 따라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DDX가 핵심 국산화 개발장비 9종이 탑재되는 국산 구축함인 만큼 완벽한 체계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해군력 증강과 대양해군 도약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KDDX 적기전력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이 KDDX에 차열도료 적용 시 예상되는 효과 개념도. [사진=한화오션]
KDDX 형상 및 주요 특성. [사진=방사청]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향후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결과에 대한 세부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기술점수는 0.68점 차이로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기밀 유출 사건으로 인해 적용된 1.2점의 보안 감점으로 평가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경쟁사인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 등 군사기밀을 촬영·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8명은 2022년 11월,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 각각 유죄가 확정됐다. 방사청은 당초 이를 하나의 사건으로 보고 2025년 11월까지 감점을 적용할 방침이었으나 내부 법리 재검토를 거쳐 두 사건을 분리하고 마지막 형 확정 시점(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감점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오는 12월 6일까지를 기한으로 1.2점의 보안 감점을 적용받는 상황이다.

한편 KDDX 사업은 선체와 전투 체계를 국내 기술로 구현하는 6000톤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 건조 사업으로, 총사업비 7조439억원이 투입된다.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담당했으며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한 바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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