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EU 경제 협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6.1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79dfb2477c979.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유럽연합(EU)이 다음 달 1일부터 무관세 철강 수입 물량을 47% 줄이기로 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EU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불합리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EU 경제 협력' 관련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EU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철강 무관세 쿼터 최대 확보를 위해 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에 대한 우호적 우려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역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철강 제품 관세를 25%에서 50%로 대폭 인상하고 무관세 수입 할당량은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해당 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현재 한국 등 주요 철강 수출국들은 무관세가 적용되는 쿼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U는 우리나라 두 번째 철강 수출 시장으로 작년 기준 한국의 총 철강 수출 2825만 톤 가운데 324만 톤을 EU로 수출했다.
김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EU로부터 약 258만 톤 규모의 국가 무관세 쿼터를 배정받아 EU 시장에 자동차, 조선, 기계,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산 철강을 공급하고 있다"며 "우리 철강 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이자 반드시 지켜내야 할 핵심 기간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그러나 지금 우리 철강 업계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전례 없는 거센 파도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EU의 새로운 철강 수입 제도가 우리 철강 업계의 대 EU 수출과 현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우리 기업들이 FTA 체결국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정적인 시장 접근 기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상 초기부터 총력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 측은 한국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자 전략적으로 중요한 파트너 국가이므로 우리의 요청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했다"며 "우리 통상교섭본부장과 EU 통상 집행위원 간 한국 철강 쿼터 물량에 대해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아직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여타국 대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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