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을 거치며 저비용·고효율의 소모성 무인기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이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방산업계도 무인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InLEX KOREA 2026)'에서 전장 변화를 진단하고 각 사의 무인기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진인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무인기체계팀 팀장이 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InLEX KOREA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6f82665b14eb4.jpg)
진인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무인기체계팀 팀장은 "100만원 정도 하는 드론으로 수십억원짜리 최신 전차를 무력화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 군집위성으로 데이터가 실시간 공유·모니터링되는 것이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는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인기뿐 아니라 수상정 등 다양한 무인 체계가 등장하면서 병력 투입을 최소화하고 전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경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사업단 부장은 미 육군의 '육군 변혁 구상(ATI)'을 들어 "미국은 10년 이상 끌어온 무인기 개발 사업을 취소하고 실전형 조기 배치로 방향을 틀었다"며 "결론적으로 가성비 높은 다계층 무기체계를 신속히 전력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폭형 드론과 로이터링 무기, 인공지능(AI)이 가장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제너럴아토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그레이이글-스톨(GE-STOL)'을 공동개발 중이다.
![진인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무인기체계팀 팀장이 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InLEX KOREA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ee66f001ea320.jpg)
양 부장은 "정부 사업화 이전에 민간이 먼저 선투자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미측 STOL 사업 제안요청서가 올 3분기에 나오고 올해 말 최종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시험용 기체 3대 납품, 2029~2030년 양산 진입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성능과 관련해서는 "정찰형은 120m 이내, 무장을 단 공격형도 300m 이내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며 "물자 수송 1톤, 비행시간 24시간 이상, 운용고도 2만5000피트 이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KAI는 국내 독자개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진 팀장에 따으면 KAI는 7kg급 소형 다기능 무인기부터 소형무장헬기(LAH)와 연계한 공중발사효과기(ALE), 수직이착륙 무인기까지 개발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다만 애로사항으로 엔진을 꼽았다. 진 팀장은 "차기 군단급 무인기가 설계 초기 1.2t에서 현재 1.7t 가까이 무거워졌다. 차체는 제네시스급으로 커졌는데 엔진은 아반떼 엔진을 달고 비행하는 격"이라며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200마력급 엔진 국산화가 진행 중이어서 개발이 완료되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개발 속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진 팀장은 "해외는 2년 만에 물건이 나오는데 우리 획득 절차상 1년 이상 비행해야 전투용 적합을 받을 수 있어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타격 시험장 확보의 어려움을 두고 "탄이 0.1g만 들어가도 탄으로 취급돼 민간 시험장에서는 비행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탄을 빼면 작전요구성능(ROC) 시험이 불충족돼 딜레마"라며 "제도적으로 풀어주면 민간에서도 적극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인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무인기체계팀 팀장이 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InLEX KOREA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6f9366658618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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