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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쓸 이주비? 미래 사업성?"⋯성수4지구 조합원 선택은


공기단축·지연보상금 꺼낸 대우건설…설계·직접분양 강조
최저 이주비 20억 보장 내건 롯데건설…자금부담 완화 초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이주비 지원과 금융 조건, 공사비, 사업 기간 등 주요 항목에서 차별화된 제안을 내놓으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입찰 참여 비교 결과 롯데건설은 금융 지원과 조합원 자금 부담 완화에, 대우건설은 사업성과 설계 경쟁력 강화에 상대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을 앞둔 성수4지구 인근 성수역 4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연무장길 일대는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
재개발을 앞둔 성수4지구 인근 성수역 4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연무장길 일대는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한강변 일대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층, 총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약 1조3000억원에 달해 올해 정비사업 시장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주비, 롯데 '최저 20억' 명기 vs 대우 '제시 없음'

조합원 관심이 가장 높은 항목은 이주비 조건이다. 롯데건설은 담보인정비율(LTV) 100% 범위내 이주비를 지원하고 최저 이주비 20억원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조합 요청시 증액도 가능하다는 조건을 포함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동일하게 LTV 100%를 제시했지만 최저 이주비는 별도로 제안하지 않았다. 대신 추가 이주비 금리와 관련해 발생하는 금융비용을 회사가 부담키로 했다.

재개발을 앞둔 성수4지구 인근 성수역 4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연무장길 일대는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성수4지구 입찰참여 비교표. [사진=성수4지구 조합]

공사비 차이는 크지 않아…사업 조건이 변수

공사비 차이는 크지 않다. 총 공사비는 롯데건설이 1조3099억원(3.3㎡당 약 1058만원), 대우건설이 1조3126억원(3.3㎡당 약 1097만원)으로 대우건설이 약 27억원 높다.

다만 부가세를 제외한 순공사비(철거비 포함)는 롯데건설 약 1257억원, 대우건설 약 1234억원으로 역전된다. 조경공사비는 롯데건설 약 405억원으로 대우건설(약 328억 원)보다 77억원 높다.

공사비 동결기간은 롯데건설 15개월로 대우건설(12개월)보다 길다. 반면 공사기간은 대우건설이 59개월로 롯데건설보다 1개월 짧다. 착공시기는 양사 모두 철거완료후 즉시다.

공사지연 보상은 양사 모두 지체일수마다 공사계약금액의 1000분의 1(한도없음)을 기본으로 제시했지만 대우건설은 여기에 더해 추가보상안을 내놨다.

대우건설은 관리처분총회 일정을 2027년 6월로 확정하고 지연시 월 15억원씩 최대 6개월간 부담하겠다는 조건을 포함했다.

롯데는 금융 지원, 대우는 사업성 강조

분양책임 조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공동주택 미분양 발생시 양사 모두 대물변제를 제시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준공시 감정평가금액 또는 일정 기준금액 가운데 조합에 유리한 조건을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추가로 담았다. 상업시설 분양에서도 대우건설은 조합 요청시 직접분양 방식을 제안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대우건설이 3위, 롯데건설이 8위로 대우건설이 앞선다. 반면 최근 3년간 정비사업 준공실적은 롯데건설이 17개단지, 대우건설이 4개단지로 차이를 보인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한강변 정비사업은 이제 브랜드만으로 표심이 움직이는 단계는 지났다"며 "성수권역은 자산 규모가 큰 조합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종합적 사업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4지구는 당초 이달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지난 7일 대의원회의가 중단되면서 일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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