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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고소' 주호민 "대안학교 직접 만든다…회색지대 아이들 있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특수교사 고소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웹툰 작가 주호민이 직접 대안학교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호민이 대안학교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주펄 유튜브 캡처]
주호민이 대안학교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주펄 유튜브 캡처]

주호민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나의 길을 간다' 라는 영상에서 "이웃들과 학교를 만들게 됐다"며 "그래서 지금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고 작게 시작을 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왜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았냐'는 얘기도 이제 많았는데 특수학교는 가기가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주호민은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면 기능이 좋기 때문에 못 간다고 한다"며 "나이가 됐으니 초등학교에 진학하라는 통지서가 와서 '우리 아이는 장애가 있다'고 하면 '특수학급이 잘 돼 있으니 걱정 말고 오세요' 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학년은 잘 마쳤는데 2학년 때 일이 터지니 왜 특수학교에 안 보냈냐는 이야기를 듣는 그런 친구들이 꽤 많더라"며 "특수학교에 가기에는 기능이 좋지만 통합학급이나 일반학급에서는 어려워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아이들을 '회색 지대'라고 표현하며, 이 회색 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이런 아이들을 모아서 마을에서 3년 정도 자조 모임을 하다가 학교를 만들게 됐다"며 "'그럴 거면 학교를 왜 다니냐? 네가 가르치지' (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함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사건은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주호민은 "대법원 결과가 만약에 교사 무죄 확정이 되면 (제가) 엄청 욕을 먹을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거기에 없고 거기에 있는 것은 제 잔상이고 나는 회색지대에 있는 친구들과 학교에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 이겨도 '아동 보호가 우선'이라고 판결이 난다면 일단 '보호받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은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호민 아들을 담당했던 특수교사 A씨는 2022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그의 아들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주호민이 아들의 가방에 넣어둔 녹음기로 해당 발언을 녹취해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선 몰래 녹음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라고 보고 원심판결을 파기, 무죄 판결을 내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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