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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BMW, 한국 로봇 기업 '리얼월드' 5지 핸드 AI 기술 실증 착수


BMW 측 "실증 결과 양호, 긍정 평가"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BMW그룹이 국내 로봇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리얼월드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을 활용한 기술 실증(PoC)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리얼월드는 현재 BMW그룹으로부터 부여받은 특정 과제에 대한 기술 실증(POC)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RLDX-1 AI 기술을 활용해 아무런 조작 없이 스스로 물품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RLDX-1 AI 기술을 활용해 아무런 조작 없이 스스로 물품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이번 실증은 리얼월드가 자체적으로 과제를 수행해 기술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선행 검토 단계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조 공정과 연계된 과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BMW 관계자는 "리얼월드는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 중 하나"라며 "현재까지의 실증 결과가 양호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그룹은 자사의 미래 제조 비전인 'BMW iFACTORY'를 기반으로 가상 공장(디지털 트윈), AI 품질 제어 시스템(AIQX), 자율 물류 로봇 등을 전 세계 주요 공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미국 스파탄버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조립 라인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유럽 자동차 공장 최초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에온(AEON)'을 시범 투입하는 등 현장형 로봇 AI 기술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얼월드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본사 측과 구체적인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공개된 RLDX-1은 5지(다섯 손가락) 휴머노이드 로봇 손에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설계된 '덱스터리티 퍼스트(Dexterity-First)'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리얼월드는 지난해 12월 엔비디아가 후원한 '네비우스 로보틱스&피지컬AI 어워즈' 파운데이션 모델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당시에도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가 로봇 AI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초청돼 두 번째 면담을 가졌다.

류 대표는 "엔비디아 관계자들로부터 리얼월드의 덱스터리티 파운데이션 모델이 그동안 엔비디아조차 구현하지 못했던 수준의 기술이라는 평가와 함께 놀랍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리얼월드는 RLDX-1을 시작으로 차세대 기술 비전인 '4D+ 월드 모델' 영역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시간 축을 포함한 물리 세계 전체를 모델링하고, 언어 명령과 행동에 따라 미래 시각 관측을 예측해 손재주를 넘어 장기 시계열의 계획·추론까지 가능한 차세대 로보틱스 지능을 구현하는 방향이다.

한편 리얼월드는 'RLDX-1'을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10일에는 국내에서 피지컬 AI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인 '덱스터리티 나이트 인 서울'을 개최하고 해당 기술을 선보였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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