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전기차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 기술을 확대하며 래미안 단지의 화재 예방 체계 강화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배터리 화재를 자동 감지·진압하는 '스마트 충전함'과 지하주차장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리버서블 내열팬' 등을 개발·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2차 전지 스마트 충전함.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https://image.inews24.com/v1/2ecb2ffb6193f2.jpg)
우선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충전함을 래미안 엘라비네(방화6구역 재건축) 현장 등에 적용했다. 이 설비는 내부 온도센서가 화재를 감지하면 전용 소화약제를 자동 분사하는 방식이다. 향후 신규 래미안 단지 공용부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동해기연과 함께 개발 중인 리버서블 내열팬은 평상시 환기장치로 작동하다가 화재 발생 시 풍향과 풍량을 조절해 연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차 화재 시 유독가스 확산을 줄이고 대피 공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파라텍과 공동 개발한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도 신규 래미안 단지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누수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설비 이상을 조기에 점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주택개발사업부 내 소방기술그룹을 신설하고 화재안전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 예방 기술 개발과 현장 안전기준 수립, 점검 업무 등을 담당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 안전과 생활 안전을 아우르는 통합 화재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입주 이후에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건설업계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지하주차장 화재 우려가 커지면서 화재 예방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인공지능(AI) 기반 지하주차장 화재감지 CCTV 기술을 고도화, 자이(Xi) 단지 적용을 검토 중이다. AI가 화재 연기와 불꽃을 조기에 감지해 오경보를 줄이고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등도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 강화와 화재 감지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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