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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기업 10곳 중 4곳 이자도 못 번다…역대 최고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39.9%…영업 적자 기업 28.2%
외감기업 영업이익률 6.2%…삼성·하이닉스 빼면 4.9%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지난해 국내 외부감사 대상 기업 10곳 중 4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일 한국은행의 '2025년 기업경영 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3만4456곳의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39.9%로 전년 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비율이 100% 미만이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비율 0% 미만인 기업 비중은 2024년 26.2%에서 지난해 28.2%로 2.0%p 확대됐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5.4%보다 0.8%포인트(p) 올랐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5.2%에서 6.3%로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도 305.8%에서 369.8%로 높아졌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4년 8.8%에서 지난해 15.0%로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제조업 영업이익률도 5.5%에서 6.9%로 상승했다.

이미주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4.9%였다"며 "반도체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진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4년 5.6%에서 지난해 6.6%로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4.8%에서 4.6%로 하락했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5%로 전년 4.2%보다 낮아졌다. 제조업은 5.2%에서 3.2%, 비제조업은 3.0%에서 1.6%로 각각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은 4.4%에서 2.8%, 중소기업은 3.2%에서 1.2%로 모두 둔화했다.

제조업 중 석유정제·코크스 매출액증가율은 2024년 1.0%에서 지난해 -7.4%로 떨어졌다. 화학물질·제품은 4.0%에서 -2.4%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석유화학 시장이 중국발 글로벌 공급과잉 여파로 가격과 마진이 하락한 영향이다.

비제조업에서 건설업 매출액증가율은 -3.2%에서 -9.6%로 감소 폭이 커졌다. 운수·창고업은 12.8%에서 2.9%로 낮아졌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8.3%로 전년 103.4%보다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도 28.4%에서 27.3%로 하락했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팀장은 "1분기 실적까지는 반도체 제조업이 AI 수요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반도체 제조업이 전체 지표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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