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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로 1분기 성장률 1.8%↑⋯속보치보다 상향 수정


건설투자 +1.4%, 민간 소비 +0.6%, 수입 5.9%↑
실질 GNI는 9.2% 증가해 사상 최고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반도체 호조로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크게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잠정치)이 1.8%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공개된 속보치(1.7%)보다 상향 수정됐다.

[표=한국은행]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0.6%, 1.4%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4분기에는 건설업이 많이 감소하고 제조업의 증가 폭이 축소하면서 -0.1%로 뒷걸음질 쳤다.

올해 1분기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수출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호조세가 성장을 견인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1.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2.6%)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늘면서 6.6% 증가했다.

민간 소비는 재화(의류 등)와 서비스(금융 등) 소비가 늘면서 0.6%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이 줄어 0.4%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 2020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성장률이다. 수입은 기계·장비·자동차가 늘어 3.9% 늘었다.

성장률은 설비투자 1.8%포인트(p), 민간 소비가 0.1%p 성장해 속보치보다 상향 수정됐다.

1분기 성장률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민간 소비가 1.9%p 증가하고 정부 소비가 0.1%p 감소했다. 그만큼 민간 소비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업종으로 보면 제조업이 1.1%p 증가해 성장률을 견인했다.

순수출(수출-수입)은 성장률을 1.1%p 끌어올렸다. 수입이 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지만, 수출이 그것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12.5% 증가해 전 분기 대비 17배 넘게 늘면서 3.9% 성장했다. 제조업 중 ICT 제조업은 15.4% 증가했지만, 비 ICT 제조업은 0.9% 감소했다.

농림어업도 재배업과 수산 어획을 중심으로 4.3%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원료 재생업을 중심으로 3.1% 증가했다. 건설업도 2.2% 늘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정보통신업이 줄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이 늘면서 0.6% 증가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 2000억원에서 13조 7000억원으로 늘면서 명목 GDP 성장률(10.5%)을 웃돌았다.

실질 GNI는 9.2%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 2000억원에서 11조 6000억원으로 늘면서 실질 GDP 성장률(1.8%)을 크게 웃돌았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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