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국내 증시 급락으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우려와 투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으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우려와 투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1fadcc3e242b74.jpg)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7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로 꼽힌다. 이처럼 신용거래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증시가 흔들리면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8292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자금을 활용해 주식을 매수한 뒤 결제일까지 갚아야 하는 금액이다. 이를 상환하지 못하면 보유 주식이 강제로 매도된다.
![국내 증시 급락으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우려와 투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ad233c11f6a921.jpg)
실제로 반대매매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말 수십억원 수준이던 반대매매 금액은 이달 들어 100억~300억원대로 확대됐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했던 지난달 15일 이후에는 하루 반대매매 금액이 1458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 관계자는 "사상 최대 수준까지 증가한 신용잔고는 시차를 두고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투자 손실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랐다. 한 투자자는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손실이 너무 크다"며 불안을 드러냈다. 또 다른 투자자들은 "계좌를 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울고만 싶다" "회사 동기는 점심도 못 먹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급락장을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일부 투자자는 "천천히 분할 매수할 계획", "다시 오지 않을 세일 기간"이라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수요는 계속될 것" "공포에 사야 돈을 번다"며 추가 매수에 나섰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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