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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보니 가슴 답답, 울고 싶은 기분"⋯韓 증시 폭락에 빚투·레버리지 개미들 '비명'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국내 증시 급락으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우려와 투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으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우려와 투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국내 증시 급락으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우려와 투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7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로 꼽힌다. 이처럼 신용거래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증시가 흔들리면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8292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자금을 활용해 주식을 매수한 뒤 결제일까지 갚아야 하는 금액이다. 이를 상환하지 못하면 보유 주식이 강제로 매도된다.

국내 증시 급락으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우려와 투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증시 급락으로 반대 매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실제로 반대매매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말 수십억원 수준이던 반대매매 금액은 이달 들어 100억~300억원대로 확대됐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했던 지난달 15일 이후에는 하루 반대매매 금액이 1458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 관계자는 "사상 최대 수준까지 증가한 신용잔고는 시차를 두고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투자 손실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랐다. 한 투자자는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손실이 너무 크다"며 불안을 드러냈다. 또 다른 투자자들은 "계좌를 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울고만 싶다" "회사 동기는 점심도 못 먹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급락장을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일부 투자자는 "천천히 분할 매수할 계획", "다시 오지 않을 세일 기간"이라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수요는 계속될 것" "공포에 사야 돈을 번다"며 추가 매수에 나섰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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