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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의 문화인사이트]'하트시그널5' 우유경 커플을 으원하는 이유


[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근데, 나는 진짜로 나에게 표현해주고 먼저 다가와주고 이러면 마음이 엄청가거든. 근데 오빠가 나한테 썩 안다가왔는데도 이러는 거 보면, 만약에 오빠가 좀 다가와 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

하트시그널5 [사진=채널A]

지난 2일 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5’(연출 박철환 김홍구) 8회에서는 강유경이 박우열에게 고백했다. 이 장면은 지금까지 방송된 시즌5의 최고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유경은 남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여성이다. 준현에게는 나루토시에서 고백도 받았다. 그런데 우열에게 먼저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유경이 솔직해서 좋았다. 여우짓을 하기보다는 이제 직진할 타임이라는 사실을 느끼는 듯했다. 유경이 순수하고 투명하다는 사실 외에도 우열이도 대단하는 생각이 든다. 고단수다.

유경 같은 여성이 먼저 고백하게 만들다니. 우열이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길래. 우열은 유경 외에도 소윤과 규리도 좋아한다. 소윤은 급진전되는 유경-우열 관계를 떼놓고 싶어한다. 규리는 우열과 멀어지면서 연하남 서원과 가까워졌다.

우열은 원래 규리와 먼저 가까워졌다. 우열은 연상을 추구하는데, 연상인 규리가 먼저 들어왔다. 그러다 밝고 순수한 여대생 유경에게 마음이 열렸다.

하지만 우열-유경 라인이 본격 가동 되기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열은 ‘메기녀’ 최소윤의 적극적인 대시로 1대 1 데이트를 했고, 규리와도 멀어지지 않았다. 영종도 조개구이 식당에서 규리만 바라보던 우열이 아직 잊혀지지 않았다.

애가 탄 유경은 아침에 차를 태워준다는 우열에게 거절 의사를 보냈다. 정을 떼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우열을 밀어낸 유경은 귀가후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내가 (우열을) 금방 좋아했어. 그러지 말 걸. 안 느끼려고 했는데 마음은 그게 안돼. 진짜 미워. 하얗지 말든가. 입술 빨갛지 말든가. 그렇게 웃질 말든가. 아, 나 진짜 너무 아파.”

‘연프’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진심을 표현하는, 그것도 예쁘게 드러내는 여성은 없었던 것 같다. 유경의 이 자기고백에 마음이 아픈 남자 시청자들도 있을 것 같다.

우열-유경(우유경 커플)은 데이트도 예쁘고 달달하게 했다. 영화를 보고 고기집에서 삼쏘를 하고, 포토이즘에 가서 인생 네컷을 찍고, 유경이가 운전하는 우경에게 호두과자 먹여주고..

극장데이트 후 솔직하게 고백했던 유경의 말에 우열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솔직함은 솔직함을 부르는 거다.

“내가 뭔가 좀 부족했나봐. 표현같은 게 너가 느끼기에. 미안해. 확실하게 할게. 사실 너랑 성민이 형이랑 고구마 만들 때, 나도 고구마 먹고싶었어. 그 자리에 있고 싶었어.”

우열의 이 말로 우열과 유경은 한결 가까워졌다.

재밌는 건 우열은 3명의 여성이 동시에 좋아하고 있지만, 바람둥이라는 느낌이 조금도 들지 않는다. 처음부터 유경만 좋아한다고 못박아놓은 것도 아니다. 여성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친소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우열은 처음 데이트를 한 규리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있다. 어느순간 규리에게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소윤은 ‘메기녀’여서 남자와 1대 1 데이트를 선택할 특권이 있다. 우열은 거기에 선택됐다.

우열이 단 한가지 실수 한 것은 소윤과 일본 미마시에서 열차여행과 한적한 동네 데이트를 하면서 ‘커플 반지’를 나눠꼈다는 사실. 이건 오해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우열은 상황 전개상으로 보면 별 의미 없이 재미로 구입한 반지인 것 같은데, 상대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8회만에 우열과 유경의 급속한 관계 진전은 해피엔딩을 기대하게 하지만, ‘연프’는 합리적인 추리를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엉뚱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이번 ‘하트시그널’ 시즌5의 러브라인 전개 과정을 보면 기분이 흐뭇해진다. 막장드라마가 아니다. 진심 전달도 좋고, 질투에도 매너가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꽃을 든 서원, '공커'가 되어가는 민주-성민도 보기 좋다.

/서병기 기자(w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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