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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정점식·성일종, 野 원내대표 출마…'당 재건' 중책 누구에게


김도읍 "엄중한 민심 확인, 쇄신으로 신뢰 회복"
정점식 "당 재도약 리더십, 힘 하나로 모을 것"
성일종 "계파 아닌 국민과 당 위한 화합 플랫폼"
김·성 "장동혁 사퇴"…정 "집단지성 모아야"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도읍·정점식·성일종 의원이 5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차기 원내대표는 당 수습과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당의 쇄신 방향과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누가 새 원내사령탑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세 의원은 이날 송 원내대표의 사퇴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도읍 의원(4선·부산 강서)은 "국민의힘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엄중한 민심의 평가를 받았다"며 "지금 이대로라면 당의 앞날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는 경고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분열된 당을 화합으로 묶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의원(3선·경남 통영·고성)은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동시에 국민의 삶을 살피고 민생을 해결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다시 도약시킬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출마를 선언한 성일종 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넌 지금, 하나 된 힘으로 당을 개혁하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라는 민심을 받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필요한 것은 화합인데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지도부는 자성보다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현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성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10년 동안 특정 계파나 세력을 등에 업고 정치를 한 적이 없다"며 "계파가 아닌 국민과 당을 위한 화합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대여투쟁'이라는 단순한 원내사령탑 이상의 역할을 맡게 된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거세지는 장동혁 대표 사퇴론과 함께, 6·3 재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장 대표가 사퇴할 경우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과정에도 핵심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차기 총선 앞 당 재편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장 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후보들 간 온도차가 드러났다. 김 의원과 성 의원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사실상 지도부 교체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이날 장동혁 지도부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난 정 의원은 "당내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세 후보 가운데 정 의원이 장 대표와 가장 가까운 인사로 평가받는다.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이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6~7일 후보 등록을 진행한 뒤, 7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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