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홍보 영상에서 지역 비하 표현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등장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있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 '개표참관인 안내' 홍보 영상 [사진=선관위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22a9a342c2c91.jpg)
전진숙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와 KBS를 향해 "일베 대리인이냐"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선관위의 공식 홍보영상에 호남 비하 상징인 '홍어'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이 사용됐다"며 "해당 영상은 KBS 자회사인 KBS N이 제작에 관여했고 KBS 지상파 개표방송을 통해 송출됐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관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개표참관인 안내 홍보 영상의 등장인물이 한숨을 쉬는 장면에서 코와 입 주변에 홍어 모양의 그래픽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홍어가 '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 비하 의미로 쓰인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이 영상은 선관위가 KBS의 자회사인 KBS N에 외주를 줘 협업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된 상태다.
전 대변인은 "선관위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공정하게 진행하는 헌법기관이고 KBS는 국민의 수신료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며 "두 기관 모두 민주주의에 대한 높은 감수성과 무거운 공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관위와 KBS 모두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만으로 끝낼 일도, 소리소문없이 영상을 내리는 비겁한 도피로 끝낼 일도 아니다"라며 "문제의 본질은 공적 콘텐츠를 다루는 기관으로 최소한의 검수조차 작동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KBS는 공식 답변을 통해 "해당 영상은 KBS N이 외주를 통해 제작했고 외주 제작 감독을 통해 인공지능(AI) 프롬프트 내역을 검토한 결과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 4일 '뉴스9'에서 "어제 개표방송 중에 특정지역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동영상 그래픽이 방송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은 KBS 자회사인 KBS N에서 제작한 것으로 KBS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제작 관련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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