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버스 안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설사를 1시간 넘게 참다가 기절까지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버스 안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설사를 1시간 넘게 참다가 기절까지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edlinePlus]](https://image.inews24.com/v1/5c74eb8c0bae6f.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극심한 복통과 설사 증상을 겪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처음에는 아랫배가 욱신거려 생리통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5~10분 정도 지나자 배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복통도 급격히 심해졌다고 한다.
그는 "온몸에 닭살이 돋고 식은땀이 났다"며 "몸이 차갑게 식는 느낌이 들었고 결국 앞이 잘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대로 기절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며 "눈을 떠보니 약 20분 정도가 지나 있었고 다행히 실수를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설사가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계속됐지만 버스 안에서 필사적으로 참았다고 한다. A씨는 "그 순간에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이성을 잃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버스 안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설사를 1시간 넘게 참다가 기절까지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edlinePlus]](https://image.inews24.com/v1/8e04e562edffac.jpg)
전문가들은 이른바 '급똥 신호'가 직장(곧창자)에 많은 양의 묽은 변이 차 있을 때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외과 전문의 남우정 서울송도병원 진료원장은 한 매체를 통해 "변의 양과 굳기는 변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일반적으로 직장에 200㎖ 이상의 변이 차면 강한 변의를 느끼고, 사람이 참을 수 있는 최대 용량은 약 400㎖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묽은 변은 단단한 변보다 참기 어렵다. 대변을 참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상체를 뒤로 젖히면 항문관과 직장관 사이의 각도가 좁아져 시간을 벌 수 있으며, 허리띠를 느슨하게 하거나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버스 안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설사를 1시간 넘게 참다가 기절까지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edlinePlus]](https://image.inews24.com/v1/12c80114962cc1.jpg)
다만 이러한 방법은 어디까지나 응급 대처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지나치게 찬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생활습관을 개선했음에도 급박한 설사가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을 비롯해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장염,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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