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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서 품절대란"…hy '아리', 국내서도 초반 흥행


미국 월마트 선출시 후 베스트셀러…국내서도 준비 물량 소진
라면·음료 등 28종 구성…단일 제품 넘어 대형 브랜드 행보
메가커피 입점으로 오프라인 접점 확대…글로벌 판매망 확장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hy와 팔도가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가 국내 출시 초반부터 일부 채널에서 준비 물량을 소진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월마트에서 먼저 반응을 확인한 뒤 국내에 들어온 아리가 BTS 팬덤과 식음료 브랜드로서의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y와 팔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아리 관련 제품의 출고 지연 및 리미티드 패키지 완판 안내가 게시돼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hy와 팔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아리 관련 제품의 출고 지연 및 리미티드 패키지 완판 안내가 게시돼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5일 업계에 따르면 아리는 지난 1일 국내 출시 이후 hy프레딧과 팔도 네이버스토어 등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부분 품절 상태를 보이고 있다. 팔도 네이버스토어는 출고 지연과 관련한 공지를 띄워둔 상태다.

hy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아리 듀얼바이오틱소다' 7종과 키링을 묶은 패키지는 출시 첫날 준비 물량 1000세트가 소진됐다. 이어 3일 500세트, 4일 500세트도 모두 완판됐다.

라이브커머스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4일 오후 9시 진행된 네이버 라이브쇼핑에서는 방송 시작 전부터 약 13만명이 시청했고, 최대 접속자는 39만6895명까지 늘었다. 방탄소년단 팬덤과 건강·균형을 지향하는 식음료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가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hy와 팔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아리 관련 제품의 출고 지연 및 리미티드 패키지 완판 안내가 게시돼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4일 진행된 아리의 네이버 쇼핑라이브 화면 캡처. [사진=구서윤 기자]

아리는 일상의 균형과 건강을 지향하는 모던 밸런스 푸드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고운',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옛말에서 따왔으며, 영문 H에는 조화(Harmony), 행복(Happiness), 건강(Health)의 의미를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방탄소년단이 참여해 맛과 패키지 디자인, 브랜드 철학 등에 의견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모던 누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듀얼 바이오틱 소다 등 3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라면과 음료 등 총 28종이다. 단일 음료나 라면 신제품을 개별적으로 선보이던 팔도·hy 입장에서는 이례적인 대형 브랜드 프로젝트다. 양사가 아리를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로 키우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팔도는 누들과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hy는 듀얼 바이오틱 소다를 각각 제조, 판매한다.

아리는 국내 출시 전 미국 시장에서 먼저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지난달 24일 미국 전역 월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첫선을 보였으며, 출시 3일 만에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량과 재고 순위 등을 종합해 부여하는 '베스트셀러' 배지를 획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자가 몰리며 품귀 현상도 나타났다.

월마트 선출시는 글로벌 시장성을 먼저 검증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춘 세계 최대 유통 플랫폼으로 신생 브랜드가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넓힐 수 있는 채널로 꼽힌다. 아리는 미국과 국내에 이어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팔도와 hy가 방탄소년단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브랜드 아리(ARIH). [사진=hy]

BTS와 협업했지만 제품 전면에 이를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단순 팬덤 상품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아리의 초반 흥행은 단순 팬덤 소비를 넘어 반복 구매형 식음료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BTS 협업이 초기 화제성을 만들었다면 장기 성패는 누들·에너지 드링크·소다 등 제품군이 일상 소비 채널에서 얼마나 자리 잡느냐에 달려 있다.

hy와 팔도가 온라인 선출시 이후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는 것도 팬덤 수요를 일반 소비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에는 메가MGC커피 전국 4300여개 매장 입점을 확정하며 소비자 접점을 단숨에 확대했다. 메가MGC커피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3종과 듀얼 바이오틱 소다 4종을 판매한다.

hy 관계자는 "현재 주요 채널에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아리는 BTS와 협업으로 시작됐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가 맛으로나 영양으로나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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