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축구 기술 중 공을 차는 척 상대를 속여 다리 뒤로 차는 '라보나 킥'을 성공해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물론 전 세계 축구 팬과 로보틱스 업계의 관심을 받은 현대차의 '아틀라스'의 훈련과정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FIFA 월드컵 2026 캠페인 '스쿨 오브 풋볼'의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현대차, 선수 같은 아틀라스의 축구기술 훈련 과정 공개 [사진=현대차]](https://image.inews24.com/v1/ce429b72b6f524.jpg)
공개된 캠페인 영상 속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균형, 타이밍, 협응, 적응 등의 능력을 학습해야 한다"며 "다양한 움직임을 학습하기 위해서 균형과 타이밍 등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축구'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생체역학과 움직임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아틀라스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선수들의 동작을 참고해 훈련 가능한 모션 데이터와 동작 프로토콜로 변환한 뒤 이를 아틀라스 학습 과정과 강화학습 등을 진행했다.
사람에게는 단순한 공 차기 동작이지만, 로봇에게는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관성, 힘의 크기, 균형 유지 방식 등 수천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야 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는 다시 학습에 반영돼 지속적으로 성능이 개선됐다.
특히 영상 속 '라보나 킥'은 기존 라보나 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이 더해진 고난이도 축구 기술로, 연구진은 축구 선수가 해당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기록한 뒤 이를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고 AI 학습을 통해 구현해냈다.
![현대차, 선수 같은 아틀라스의 축구기술 훈련 과정 공개 [사진=현대차]](https://image.inews24.com/v1/5f233296137515.jpg)
연구진들은 "아틀라스가 축구를 통해 학습한 움직임이 단순히 스포츠 기술에 머물지 않고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킥 동작을 통해 타이밍과 힘 생성 및 협응 능력을 익히고, 보다 복잡한 동작을 통해 회전 운동, 체중 이동, 전신 제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앞으로도 축구와 같은 다양한 도전 과제를 통해 아틀라스의 움직임 능력을 수행하는 한편 향후 물류·제조 현장에서 로봇이 물체를 다루고 이동하는 작업 수행 능력까지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길모 기자(dios102@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