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50년 전 13살이었던 미성년 배우의 노출신이 담겨 비판을 샀던 영화가 주요 플랫폼에서 내려진다. 감독은 "시대 맥락에서 젊은 시절 연출한 것"이라고 항변했만, 결국 배우의 삭제 요구와 법적 대응 예고에 상영을 중지하기로 했다.
![영화 '빗나간 동작' [사진=빔벤더스재단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226dc3d94282e6.jpg)
빔 벤더스(80) 감독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트리밍 플랫폼과 TV, 배급사에 1975년작 '빗나간 동작'(Falsche Bewegung) 상영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는 당시 미성년이었던 독일 배우 겸 모델 나스타샤 킨스키가 상반신을 노출하고 성적 행위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2분가량 들어갔다.
그는 "당시 킨스키가 더 잘 보호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킨스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사과한다"며 킨스키와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면 상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킨스키는 최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인터뷰에서 벤더스 감독에게 노출신을 삭제해달라고 몇 년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3살 때 많은 걸 알지는 못했지만 그게 옳지 않다는 건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벤더스 감독은 지난달 29일 독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지금이라면 결코 그렇게 찍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시대 맥락 안에서 연출한 젊은 시절 자신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이에 그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킨스키의 변호사는 벤더스 감독이 오랫동안 킨스키와 직접 대화를 거부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그의 연출이 어린 시절 킨스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내겠다고 경고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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