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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與 12곳 승리에도 '서울 패배'…李 정부 2년 차 변수


광역단체장 12곳 석권에도 최대 격전지 내줘
부동산 정책 논란 속 국정 '견제 심리' 확인
李 "2년 차 임기 시작…국정 속도 배가에 총력"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12곳에서 승리했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탈환에는 실패하며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견제 심리가 확인된 만큼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 12곳(경기, 인천, 강원, 충남, 충북, 세종, 대전, 전북, 전남광주, 제주)에서 국민의힘은 현재 4곳(서울, 대구, 경북, 경남)에서 승리했다.

특히 서울시장 패배는 민주당에 가장 뼈아픈 결과로 꼽힌다.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정 후보에게 5.4%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를 좁힌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민주당이 '이겨도 진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세대·계층 구성이 다양한 서울은 전국 민심의 축소판으로 여겨져 온 만큼, 이번 결과는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서울시장 선거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거론되면서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국정 '안정론'과 함께 '견제론'이 함께 분출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며 "특히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냈지만 정작 실제 후속 조치는 하나도 없었던 점 등이 여당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재보선 지역 패배와 부산·강원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접전을 벌인 점에서도 이 대통령의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6.4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반면 일각에선 이번 선거 결과의 원인이 사실상 민주당의 전략적 실패에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의 집권 2년 차 국정 동력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상반된 분석도 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국정 지지율, 코스피 8000, 야당의 견제력 등 세 가지 흐름이 모두 이 대통령에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라며 "선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책임은 민주당이 있다고 보인다. 이 대통령의 국정 2년 차 동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년간 큰 전국 단위 선거가 없어 오히려 국정 운영에 눈치를 볼 이유가 없어졌다"며 "이 대통령 스타일이라면 개혁 과제를 더 강력하게 밀어붙이며 '정면 돌파' 리더십을 발현할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듯 이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주권정부의 2년 차 임기가 시작됐다"며 "모든 공직자들은 신발 끈을 다시 한번 단단히 묶고 국정 속도 배가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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