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 진안군은 본격적인 영농철과 야외활동 증가 시기를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 질환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울산광역시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5월 14일에는 전북 부안군에서도 올해 도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철부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올해 3월 진안군에서도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1명 발생하며 조기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쯔쯔가무시증 약 5천~6천 명, SFTS 약 200명 내외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 시 발열·두통·근육통·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SFTS는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어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농작업과 텃밭 활동이 활발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노인 일자리 참여자와 농업인 단체 등 야외활동이 많은 군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방교육과 홍보를 확대 운영하고, 최근 5년간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다 발생한 마을을 대상으로 집중관리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특성상 풀숲을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개인 예방수칙 실천과 함께 생활 주변 환경관리의 중요성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집 주변과 텃밭, 농로 및 마을 진입로 등의 풀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진드기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진드기 안전지대 만들기'를 추진하고, 생활권 내 진드기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주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영농작업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마을방송, 전광판,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예방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진안군은 농작업·산책·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긴 옷과 장갑·모자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 전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동은 피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와 작업복 세탁을 실시하며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민수 진안군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예방수칙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생활 주변 풀베기 등 환경관리를 통해 진드기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군민들께서는 야외활동 전·중·후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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