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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암스테르담에 유럽 첫 완성차 전용 터미널 구축


암스테르담 항만청과 협약 체결...내년 1월 오픈 예정
부지 48만 평방 미터...자동차운반선 최대 3척 접안
차량 2만대 이상 보관 가능...인입 철로도 활용 계획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에 자동차운반선(PCTC) 전용 터미널을 마련하고, 차량 보관 및 출고 전 품질점검(PDI)부터 내륙운송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암스테르담 항만 부지 전경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암스테르담 항만 부지 전경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만청과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엔 오버툼 암스테르담 항만청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항만 부지의 크기는 총 48만㎡다. 해당 부지에는 최대 3척의 자동차운반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석(항내에 선박을 계류시키는 시설)과 2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치장장, 출고 전 품질점검 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효율적인 철도수송이 가능하도록 인입철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터미널은 2027년 1월 문을 열고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GEU)이 운영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서 단독으로 완성차 물류 전용 항만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암스테르담항 거점을 활용해 항만과 내륙을 잇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으로 수입되는 차량은 하역 후 항만에 보관하고, 고객사의 출고 요청에 맞춰 품질 점검을 거친 뒤 현대글로비스의 내륙 운송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각국 딜러사로 배송된다.

유럽에서 수출되는 차량의 경우 각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 암스테르담항까지 내륙 운송한 뒤 보관 후 해상 운송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수행한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유럽통계청(Eurostat) 등에 따르면 유럽의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1000만대에서 오는 2028년 1140만대, 2030년 124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독일과 베네룩스 3개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자동차 판매량이 유럽 전체 수요의 약 28%인 만큼, 현대글로비스는 접근성이 높은 암스테르담항을 중심으로 주요 소비지와 딜러망을 연결하는 내륙운송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용 항만 거점을 확보하면서 항만 내 차량의 체류 시간을 줄이고, 고객사별 출고 요청에 맞춰 효율적인 내륙운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거점을 통해 철도를 통한 내륙운송 비중을 늘리고, 선박 기항 기간을 최소화 해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해운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전용 선석과 야적장을 확보함으로써 선박 대기 시간을 줄이고 물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 평택항 자동차전용터미널, 2019년 미국 필라델피아항 야적장 확보 등 글로벌 자동차 물류 역량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대글로비스 이상진 유럽법인장은 "암스테르담은 단순한 선박 입항 거점이 아니라, 차량 보관·품질점검·출고·내륙 배송을 아우르는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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