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8753c23c0ac1e8.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면서 서울시정 교체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놓고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막판 개표 과정에서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 10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33.84%다.
현재 정 후보는 103만8881표를 얻어 득표율 58.57%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 후보는 68만8498표, 득표율 38.82%로 2위에 머물고 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5만383표다. 득표율 차이는 19.75%포인트다.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1만9031표, 득표율 1.07%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가 1만3848표, 득표율 0.78%, 유지혜 여성의당 후보가 1만3222표, 득표율 0.74%를 얻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는 이번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 왔다. 개표 초반부터 정 후보가 오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앞서면서 민주당은 서울 탈환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의힘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인 지역이 있다.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간 분도 있다고 한다"며 "투표를 하지 못한 지역의 선 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단 한 사람이라도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참정권을 어떻게 회복할지 책임 있는 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 선대위 조은희 총괄선대본부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식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즉각 시민들이 투표하실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광진·동작구 등 일부 지역 투표장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해당 투표소에서는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도 대기 중인 유권자를 상대로 투표 절차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9시께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사무총장은 "선관위는 3일 투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송파구 잠실7동 투표함을 놓고 현장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참정권 침해 문제에 대한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선관위 측은 관련 절차에 따라 개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전체 개표율이 아직 30%대인 만큼 최종 당선 여부는 남은 개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정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가 개표 막판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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