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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슈퍼사이클 대응…전력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


전력 슈퍼사이클 올라탄 LS…전기동부터 HVDC까지 수직계열화
북미 AI 데이터센터 공략 속도…케이블·버스덕트 수주 잇따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핵심 기술 HVDC 시장 선점 박차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그룹이 전기동 생산부터 송전·변전·배전까지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 사옥 전경 [사진=LS그룹]

2일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을 결합한 턴키 솔루션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로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했으며, 올해 초 북미 지역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가온전선은 AI 데이터센터 핵심 전력 배선 시스템인 버스덕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과 체결한 장기 공급 계약 규모는 2030년까지 최대 4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국내 전선·전력기기 업계 최대 수준의 수주로 평가된다.

LS전선은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 중이다. LS마린솔루션도 아시아 최대급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건조하며 국내외 초장거리 해저망 사업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HVDC 변환용 변압기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력망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사업장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연간 6000억원 규모로 확대했으며, 국내 유일의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텍사스와 유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1조원을 돌파했다. 향후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거점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전력 밸류체인의 출발점인 LS MnM은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연간 약 68만톤의 전기동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동은 전선, 재생에너지 설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AI·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S MnM은 지난해 전기동 브랜드를 뉴욕상품거래소 최고 등급으로 등록하며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4조9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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