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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 줄줄이 불참 선언하자⋯트럼프 "위대한 남자인 내가 대신 공연"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인 '프리덤 250' 콘서트에서 유명 가수들이 정치적 논란을 이유로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무대에 오를 수 있다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YMCA 춤을 추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YMCA 춤을 추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프리덤 250은 내달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해당 행사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무부 임명직 인사가 운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출연진이 참여를 철회하고 있다.

록 밴드 포이즌의 보컬 브렛 마이클스를 비롯해 코모도스, 마티나 맥브라이드 등은 지난주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래퍼 영 M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행사가 정치적으로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아티스트들은 전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브렛 마이클스 역시 "행사가 훨씬 더 분열적인 성격을 띠게 됐다"며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YMCA 춤을 추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래퍼 영 MC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코모도스는 "특정 정당과 공식적으로 연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마티나 맥브라이드는 "비당파적 행사로 소개받았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다"고 지적했다.

가수들의 연이은 불참 선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일부 가수들이 수요일 공연을 앞두고 입스(yips·중요한 순간 심리적 압박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를 겪고 있는 것 같다"며 "나는 돈은 많이 받으면서도 행복해하지 않는 소위 아티스트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엘비스 프레슬리 전성기보다 더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는 남자, 기타 하나 없이도 무대를 장악하는 남자,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하는 남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남자 도널드 트럼프를 데려와 이들을 대신하게 할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공연에 나설 수 있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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