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 유성에 위치한 '계룡스파텔' 이전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국민의 힘의 궐기대회가 31일 계룡스파텔 앞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계룡스파텔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와 조원휘 유성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지방선거 출마자, 당원,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스파텔 이전 반대와 유성 발전 방안 등을 둘러싼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장우 후보는 연설에서 "대전의 자존심인 계룡스파텔을 절대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없다"며 "제가 시장으로 있는 한 목숨 걸고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추진하는 것은 계룡스파텔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유성에 더욱 현대적인 시설로 재조성하고 현 부지를 혁신적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라며 "유성의 상징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대전 시민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특히 과거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사례를 언급하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할 당시 민주당 정부의 총리와 장관, 지역 정치인들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지역의 이익이 침해될 때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정치로는 대전 발전을 이끌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유성 관광산업과 관련 "유성호텔과 아드리아호텔, 리베라호텔이 잇따라 문을 닫고 유성온천 상권이 침체됐지만 민주당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온천 관광의 시대는 끝났다'는 식의 패배주의로 이전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원휘 유성구청장 후보도 연설에 나서 "유성은 16년 동안 같은 행정, 같은 방식에 머물러 성장 동력을 잃었다"며 "유성복합터미널 문제부터 관광특구 침체, 상권 쇠퇴까지 해결하지 못한 책임에서 민주당은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계룡스파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유성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유성의 자산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 계룡스파텔 이전 반대 의사를 밝히는 삭발식도 열렸다. 오경석 유성을 조직위원장 등이 참여한 삭발식이 이어지는 동안 참가자들은 관련 구호를 외치며 계룡스파텔 보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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