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측이 '선거개입이자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의 취지와 배치된다'고 즉각 반발했다.
29일 지역정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수영로 교회에서 예배 일정 등을 함께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잇달아 부산을 찾아 박형준 후보 곁에 선 것은 분열된 보수를 통합하고, 재건할 적임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재수 후보 선대위는 논평을 내고 즉각 반발했다. 전재수 후보 측은 "탄핵의 여왕에 이어 횡령의 황제까지 부산을 찾아 선거운동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부산 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인물이 이제 와 부산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겠다니, 시민들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사면은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정치적·국민적 결단이고, 사면을 받은 사람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자세는 자숙과 절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을 사실상 백지화한 인물"이라며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약화시킨 해양수산부 폐지 역시 이명박 정부 시절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된 정책들을 후퇴시킨 장본인이 이제 부산을 찾아 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자가당착 그 자체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전재후 후보측의 공세에 박형준 후보 측은 '적반하장'이라고 재반박했다. 박형준 선대위는 "대선 여론조작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사면·복권 이후 경남도지사에 출마했고, 조국 조국혁신당대표는 사면·복권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재보궐 선거에 나섰다"고 범여권 인사들의 행동을 꼬집었다.
이어 전재수 후보를 향해 "까르띠에·불가리 명품 시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본인이 타인의 도덕성을 논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시민 앞에 단 한마디 명확한 해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면, 타인을 향한 도덕적 비판은 더더욱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공소취소 특검법;으로 현직 대통령 개인의 재판 자체를 지워버리려고 하고 있다"며 "사면정신을 논하기 전, 헌정수호가 먼저이지 않겠나. 남의 눈 속 티끌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의 눈 속 들보를 먼저 살피는 것이 순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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