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d8405e62819b43.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 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마저 내어준다면 이 땅에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최소한의 바탕조차 소멸한다.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마지막 보루를 지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제 앞에 놓인 그 어떤 험난한 길도 결코 피하지 않겠다. 질책도, 회초리도 달게 받겠다"며 "가장 낮은 자세로 엎드리되, 더 단단한 책임감으로 시민의 앞에서 비바람을 뚫고 서울을 전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결국 시민의 승리로 끝나고, 시민이 직접 서울의 미래를 지켜내는 역사적인 선거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저를 단련 시키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서울 시민만 믿고 제 마지막 불꽃을 아낌없이 불태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10년의 공백기 동안 무너진 서울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완전히 메말라 있던 주택 공급의 원천인 재개발과 재건축을 되살렸고, 추락해 있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려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탑6 도시로 만들었다"며 "제게 한 번 더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서울, 전진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선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하다. 서울 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큰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마음이 한순간도 편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선거운동을 멈춘 것도 무엇보다 사고 수습과 현장 점검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진심으로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언제나 안전에 두었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아직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피력했다.
오 후보는 "인구 천만의 서울은 국가의 모든 기능이 집약된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축소 판이다. 하루에도 수십 가지 현안이 동시에 요동치고, 작은 판단 하나가 시민의 삶 전체를 바꿔 놓기도 한다"며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가혹하게 채찍질하면서 현장의 작은 위험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틈새와 사각지대까지 더 집요하게 살피겠다"고 표명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선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후보를 시장 후보로 내놓은 여당의 행태는 서울 시민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권력이 일방적으로 선택한 후보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검증하고 선택한 후보가 서울을 책임져야 한다.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무거운지, 투표로 똑똑히 보여 달라"며 "여러분께서 정권의 폭주에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야만, 일방통행식의 비정상 정치도 비로소 멈추고 이 정권이 겸손한 태도로 국정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밤 11시 서울시장 후보자 공동 토론회와 관련해선 "비록 단 한 번 뿐이고 매우 늦은 시간이지만,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실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이 유일한 기회를 결코 소홀히 하셔서는 안 된다"며 "꼭 지켜봐 주시고 냉정하게 비교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4년마다 돌아오는 통상의 선거가 아닌 서울이 정체와 퇴보의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멈춤 없이 글로벌 탑3 도시로 올라가느냐를 가르는 참으로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그렇기에 시민 여러분의 매서운 질책도, 뜨거운 기대도 모두 제가 짊어져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그 무거운 사명감을 안고, 저는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관한 만큼은 그 누구보다 깊이 고민해 왔고,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한다. 더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서울,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행정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이번 선거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시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덧붙엿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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