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커피 외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말차라떼와 밀크티는 프랜차이즈 카페의 주요 디저트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건강하거나 가벼운 음료라는 이미지와 달리 제품별 카페인·당류 함량 차이가 커 영양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구매·선택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https://image.inews24.com/v1/16606d4f7a51b5.jpg)
실제 조사 결과 차음료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mg으로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를 보였다. 일부 밀크티는 아메리카노 1잔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았고, 당류와 포화지방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 6개 제품과 밀크티 6개 제품 등 총 12개 차음료를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표시 실태,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mg으로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성인 1일 최대 권고섭취량인 400mg의 11~43% 수준이다. 임산부 기준 1일 최대 권고섭취량인 300mg과 비교하면 15~57%에 해당한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스타벅스의 '클래식 밀크 티'로 1잔 기준 172mg이었다. 이어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가 148mg, 빽다방 '밀크티'가 113mg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와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아메리카노 1잔 카페인 함량 132mg보다 높았다.
소비자원은 임산부가 카페인 함량이 높은 밀크티를 하루 2잔 마실 경우 1일 최대 권고섭취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류 함량도 높은 편이었다. 시험 대상 음료 1잔의 당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g의 26~55% 수준이었다. 이디야커피 '말차라떼'는 당류가 55g으로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는 26g으로 가장 낮았다.
일부 브랜드는 모바일 앱 주문 시 당도 조절 기능을 제공했다.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는 당도나 시럽 양을 조절할 수 있었지만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는 해당 옵션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이들 3개 브랜드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컴포즈커피는 밀크티와 그린티라떼에 당도 조절 옵션을 추가했으며, 다른 메뉴에도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 메가MGC커피는 향후 신제품 출시 시 저당 제품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고, 빽다방은 시럽 양 조절 옵션 반영 계획을 전했다.
내용량은 동일 브랜드·제품 안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시험 대상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276~410mL였으며, 제품별 16잔을 확인한 결과 실제 내용량 차이는 적게는 36mL에서 많게는 119mL까지 벌어졌다. 즉석 제조 음료 특성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소비자원은 일정한 맛과 양을 제공하기 위한 제조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시험 대상 12개 전 제품에서 잔류농약 3종과 금속성 이물이 검출되지 않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7배 차이를 보였다. 1잔 가격은 3500~6100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메가MGC커피 '녹차라떼', 컴포즈커피 '그린티라떼', 빽다방 '밀크티'였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와 '클래식 밀크 티'가 61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친환경 혜택 제공 여부도 브랜드별로 달랐다. 텀블러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4곳이었다.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혜택은 메가MGC커피와 스타벅스가 제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 만큼 임산부나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도 있어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당도 조절 옵션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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