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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8주 연속 상승⋯강북·동탄 강세


강북 집값 0.42% 최고 상승⋯동탄·성남 등 반도체 벨트 강세 지속
매물감소·호가상승에 거래 숨고르기⋯송파·성동·광진 전셋값도 강세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과 수도권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강남권과 역세권·대단지 중심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2026년 5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3%, 서울은 0.25% 상승, 지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31%)보다 축소되며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5월 4주 집값가격변동지수 그래프. [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5월 4주 집값가격변동지수 그래프. [사진=한국부동산원]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0.4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아·번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고 △중구(0.41%) △광진구(0.37%) △성북구(0.37%) △도봉구(0.34%) 등도 대단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와 구로구가 각각 0.32%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방이동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0.28%,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0.27%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주요 인기 지역은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 영향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권과 비규제 지역에는 실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반도체 산업 벨트 인접 지역 강세가 지속됐다. 화성 동탄구가 0.49% 올라 수도권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 중원구(0.41%), 광명시(0.3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평택시(-0.14%), 이천시(-0.22%)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동탄과 성남 등 경기 남부 지역은 반도체 산업 경기 기대감과 광역교통망 영향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비규제 지역 중심으로 수요 확산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이천시는 0.22%, 평택시는 0.14%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0.10%)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제주(-0.05%), 대전(-0.03%), 대구(-0.03%) 등도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에서는 송파구가 0.4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에 실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북권에서도 전세 강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는 0.44% 올라 서울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고, 성동구(0.42%), 도봉구(0.41%), 광진구(0.40%) 등도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0.44%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성남 중원구(0.35%), 광명시(0.34%) 등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과천시는 0.23%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과 대기 수요 누적 영향으로 관리 상태가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호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매수자 관망세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전세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지역과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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