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문화재 이 운영하는 참꽃갤러리는 오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2026년 참꽃갤러리 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박미향 개인전 ‘겹쳐진 시간, 남겨진 감각’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빠르게 소비되고 잊혀지는 감정들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감각의 흔적’을 주제로 한다.

박 작가는 반복적으로 덧입히고 스며들게 하는 작업 과정을 통해 시간의 층위를 화면 위에 축적하며, 번지고 마르고 다시 덮이는 흔적들을 지나온 기억과 상처, 회복의 시간으로 풀어냈다.
전시의 핵심 매개체는 한국 전통 재료인 ‘한지’다.
작가에게 한지는 단순한 화폭이 아니라 감정과 시간을 온전히 받아내는 하나의 그릇이다. 물감이 스며들고 갈라지며 겹쳐지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표면의 질감은 불안하면서도 단단한 인간 내면의 풍경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화면 위에 쌓인 여러 층의 흔적들은 단순한 기법이 아닌 삶을 견뎌낸 시간의 기록으로 읽힌다.
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깊은 좌절과 상처 속에서도 다시 일상을 살아내는 인간의 회복성과 지속성에 주목했다.
무심한 얼굴 뒤에 숨겨진 감정과 흔들리면서도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작품 속 잔잔한 색감과 물성의 흐름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치고 흔들리면서도 끝내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 그리고 시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감각의 흔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
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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