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여름 패션 시장에서 니트가 티셔츠를 대체하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니트가 가을·겨울 보온성 의류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얇은 원사와 통기성 있는 조직, 청량한 촉감의 소재를 적용한 여름 니트가 고급 일상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8일 LF에 따르면 이달 들어 닥스 남성의 니트 품목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닥스 여성도 니트 매출이 122% 급증했다. 닥스 전체 니트 품목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었다.
특히 대표 제품인 플리츠 카라넥 니트는 출시 3주 만에 리오더에 들어갈 만큼 반응이 좋았다. 마에스트로는 면 기반 강연사와 고급 원사, 플리츠·네트 조직 등을 활용해 쿨터치 기능성과 고급스러운 조직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닥스 남성 여름 니트 컬렉션. [사진=LF]](https://image.inews24.com/v1/951bc005169fef.jpg)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에서도 여름 니트 확장세가 뚜렷하다. 질스튜어트뉴욕 여성도 5월 니트 매출이 141% 증가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도 이런 수요를 반영해 여름 니트 스타일을 27개 추가하고 물량도 1.2배 늘렸다.
럭셔리 브랜드들도 여름 니트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이자벨마랑은 크로쉐 니트 물량을 전년 대비 165% 확대했고, 빈스는 오렌지·스카이블루·민트 등 경쾌한 컬러와 깅엄 체크 패턴을 적용한 니트 구성을 강화했다. 포르테포르테의 경우 크로쉐 가디건과 베스트 등을 앞세워 4~5월 니트 매출이 전년 대비 180% 신장했다.
남성복 브랜드도 니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세정 '웰메이드'는 올해 여름 컬렉션으로 범용성을 높인 니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힘입어 세정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여름 패션은 단순히 얇고 시원한 옷을 찾는 흐름을 넘어 착용감과 소재의 고급스러움, 스타일링 활용도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티셔츠 중심이던 여름 패션 공식이 니트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확장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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