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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교통사고 목격, 신속한 응급조치로 70대 구했다


완도해경 김진근 순경, 25일 완도읍사무소 인근서 발생한 사고 현장 직행
심폐소생술 제지 등 침착한 대처 돋보여

[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태환) 소속의 한 해양경찰관이 퇴근길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응급조치와 안전관리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완도해양경찰서 소속 김진근 순경이다.

김 순경은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경 퇴근을 한 뒤 가족과 함께 외출하던 중, 완도읍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자전거가 충돌하는 날카로운 교통사고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완도해양경찰서 소속 김진근 순경 [사진=완도해양경찰서]

당시 사고 현장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남성이 강한 충격으로 인해 도로 위로 쓰러져 있는 위급한 상태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김 순경은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즉시 현장으로 뛰어갔다. 가장 먼저 119 구급대에 신고를 접수한 김 순경은 곧바로 부상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70대 부상자는 머리 부위 두 곳이 찢어져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의식 또한 혼미해져 가고 있었다.

김 순경은 급박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주변 주민에게 수건을 긴급히 요청해 출혈 부위를 압박하며 지혈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부상자의 호흡과 맥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한편,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곁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걸며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이어 나갔다.

특히 김 순경의 빛나는 기지와 전문적인 판단은 현장에 모여든 시민들 사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당시 당황한 일부 시민들이 쓰러진 부상자에게 무리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려 하자, 김 순경은 환자가 이미 호흡과 맥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임을 확인하고 이를 만류했다.

의식이 있거나 호흡이 살아있는 환자에게 무리하게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 뼈가 부러지는 등 추가적인 신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순경은 이처럼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으로 부상자의 2차 추가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후 현장에 119구급대가 도착하자 김 순경은 환자의 상태와 실시한 조치 내용을 안전하게 인계했다. 구급차 가 떠난 후에도 김 순경은 사고 여파로 혼잡해진 도로 주변의 차량 통행을 정리하고 추가 사고 위험성을 살피는 등 현장 수습과 2차 사고 예방에 끝까지 힘을 보탰다.

퇴근길 묵묵히 소임을 다한 김진근 순경은 이번 선행에 대해 오히려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 순경은 “제복을 벗은 퇴근길이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한 본분을 다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바다든 육지든 어떠한 위급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덤덤히 소회를 밝혔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대처해 해경의 위상을 높인 김 순경의 귀감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도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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