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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자료엔 ‘석사과정 재학’, 명함엔 ‘석사’…고락희 후보 학력 부풀리기 의혹


고발인 “유권자 오인 가능성”…후보 측 “제작 과정 착오, 수정 명함 배부 중”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의회의원 바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락희 후보를 둘러싸고 학력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공식 후보자 자료에는 ‘석사과정 재학 중’으로 적힌 학력이 일부 선거운동 홍보물에는 ‘석사’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고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와 책자형 선거공보물 등에 학력을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과정 4학기 재학 중'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배포된 명함과 온라인 홍보물에는 '현)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라고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중’이라는 표현이 빠지면서 실제 학위 취득 여부를 두고 유권자가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락희 후보 명함 [사진=정종윤 기자]

고발인 측은 “석사과정 재학 중과 석사는 유권자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며 “아직 학위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석사학위를 받은 것처럼 표기했다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장에는 해당 명함과 온라인 홍보물 배포 정황, 문자메시지 전송 자료 등이 증거로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 측은 공식 서류와 선거공보물에는 ‘재학 중’이라고 적으면서도 명함과 온라인 홍보물에는 ‘석사’라고 표현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의 학력·경력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학력을 표시할 때도 재학, 수료, 졸업 여부 등을 구분해 유권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거 선거에서도 ‘수료’, ‘중퇴’ 등 핵심 표현을 누락해 학력을 실제보다 높게 보이게 한 사례가 법원 판단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고발인 측은 “공식 자료에는 재학 중이라고 기재하면서 명함과 온라인 홍보물에는 학위를 취득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학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 후보는 “최종 시안 확인 과정에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채 명함이 출력돼 배부됐다”며 “명함을 배부한 뒤 연락을 받고 업체에 다시 제작을 맡겼고 현재 수정된 명함을 배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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