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VIP운용, 롯데렌탈 지분 7.33%로 확대…"밸류업 즉각 재개"


매각 무산 직후 추가 매입…"지배구조 할인 해소"
자사주 매입·소각·감액배당 요구…"총주주환원율 50% 이상으로"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VIP자산운용(이하 VIP운용)이 롯데렌탈 지분을 7.33%까지 확대하고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의 즉각적인 재개를 요구했다. 롯데그룹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간 경영권 지분 매각이 최종 무산된 직후 추가 매입에 나서며 주주환원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VIP운용은 롯데렌탈 지분이 7.33%로 지난 1월29일 대비 1.13%포인트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어피니티PE와 체결했던 주식매매계약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어피니티PE와 체결했던 주식매매계약

지분을 확대한 배경에 대해 VIP운용은 "롯데렌탈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와 장기적인 가치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현재 주가는 회사의 본질적인 이익 창출력 대비 괴리가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2월 롯데렌탈 지분 56.2%를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1월 경쟁제한 우려를 이유로 기업결합을 불허하면서 거래가 멈춰 섰다. 양측은 이후 협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달 18일 계약은 최종 해지됐다.

VIP운용은 롯데렌탈 주가 부진의 원인을 업황이 아닌 '지배구조 할인(Governance Discount)'으로 진단했다. 롯데렌탈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020년 약 415억원에서 올해 경영계획 기준 약 1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지만, 주가는 공모가(5만9000원)의 절반 수준인 3만원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김민국 VIP운용 대표는 "상장 이후 이익 체력과 사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음에도 기업가치는 오히려 훼손됐다"며 "회사의 이익이 전체 주주를 위해 공정하게 사용될 것인지 신뢰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반주주의 희생 가능성이 컸던 거래 구조가 멈춰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사회가 일반주주 가치 희석 가능성이 있는 구조를 함께 결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VIP운용은 시장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정상화 방안으로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상향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약 4000억원 규모의 감액배당 재원 활용 등을 이사회에 제안했다. 롯데렌탈은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공언했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이 실행되지 못했고 실제 환원율도 34%에 그쳤다.

특히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현 시점을 자사주 매입·소각의 '최적기'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가장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은 단순한 주주환원을 넘어 회사가 스스로의 가치를 믿고 주주를 보호할 의지가 있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롯데렌탈은 충분히 지금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회사"라며 "불필요한 대립보다는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어떤 의사결정이 이뤄지더라도 이사회는 전체 주주의 이익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하며, VIP운용 역시 책임 있는 기관투자자로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VIP운용, 롯데렌탈 지분 7.33%로 확대…"밸류업 즉각 재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