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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HD현대 대산 석화 통합 막바지…인력 융합은 숙제


6월 롯데 물적분할 뒤 9월 HD현대케미칼에 흡수 통합
전원 고용 승계 합의했지만 인력 운영 체계는 이원화 유지
복리후생·평가·노조 구조 달라 조직 융합까지 시간 걸릴 듯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합작 법인 출범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합병 과정에서 고용과 처우 문제가 숙제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NCC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석유화학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내달 롯데대산석화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후 신설 법인을 존속 법인인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사업 재편이 진행된다.

이번 개편은 HD현대오일뱅크와의 합작 체계를 강화해 대산 지역 석유화학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양사는 이후 각각 약 60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통합 법인의 지분을 50대50 구조로 재편하고 오는 9월 신설 통합 법인 HD현대케미칼을 공식 출범한다.

양사는 이번 통합을 통해 납사분해설비(NCC)를 비롯한 올레핀 계열 생산 체계를 일원화하고 원가 절감과 설비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중복 설비와 비용 구조를 조정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합병 법인 출범에 따른 전원 고용 승계에는 양사가 합의했지만, 인력 운영 방식은 서로 다른 체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롯데케미칼 직원들은 향후 HD현대케미칼 소속으로 전환되는 반면, HD현대오일뱅크 인력은 약 5년간 파견 형태로 합병 법인에 근무하는 구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동일 사업장 내 서로 다른 고용 체계가 유지되면서 복리후생과 임금, 평가 기준 등을 둘러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향후 노노 갈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노조 구조 역시 변수다. 양사의 노조 체계와 단체협약, 인사 운영 방식 등이 서로 달라 향후 통합 과정에서 추가적인 조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 시스템 통합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인사·평가 체계와 데이터 관리 시스템, 복지 제도 등에서 양사 간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완전한 조직 융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병 법인 출범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실제 조직 융합은 또 다른 문제"라며 "평가 체계와 복리후생, 노조 구조 등이 달라 완전한 통합까지는 맞춰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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