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튜버 김성회 "밸런스 영향 없이도 장애인 게이머 도움 줄 수 있어"


문체부-한콘진 '2026 게임문화포럼'서 장애인 게임 접근성 높이는 방안 공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중증 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게이머들이 많습니다. 시혜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고 입장 문턱만 낮춰주면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동일한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 측면보다 산업적 측면에서 니즈를 발동시켜야 큰 효과가 나올 거라 봅니다.(김성회 유튜버)"

"장애인 게이머가 온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권리는 기본권의 영역입니다.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장애인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고 당장은 지금의 게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게 시급한 문제입니다.(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

최근 장애인도 온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각되는 가운데, 게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하는 김성회 유튜버와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은 2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6년 게임문화포럼' 패널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왼쪽부터) 이승훈 게임이용자보호센터장과 김성회 유튜버,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쿠팡e스포츠팀의 김민준 선수, 김규민 선수. [사진=문영수 기자]
(왼쪽부터) 이승훈 게임이용자보호센터장과 김성회 유튜버,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쿠팡e스포츠팀의 김민준 선수, 김규민 선수. [사진=문영수 기자]

이날 포럼은 '우리 모두의 로그인'을 주제로,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승훈 게임이용자보호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김성회 유튜버, 이철우 협회장을 비롯해 쿠팡이 운영하는 장애인 e스포츠팀 소속인 김민준, 김규민 선수가 참석했다.

김민준 선수는 "게임으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도 출전했고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경쟁을 통해 대회에서 수상하는 경험이 저희에게는 삶의 원동력"이라며 "현실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되지만 게임에서는 0.1초의 반응 속도로 정교한 컨트롤 수행한다. 노력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자기 효능감이 향상된다"고 했다.

김규민 선수는 "원하는데로 조작이 안될 때가 있다. 다양한 조작키를 활용해야 스킬을 섬세하게 사용해서 좋은 실력을 낼 수 있는데 신체적 한계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장애인과 실력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때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게임 접근성에 대해 많은 보조기기들이 발전해서 장애인들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철우 협회장은 "협회 내에도 장애인 접근성 본부가 있다. 사회적 고립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게임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장애인 접근성 요소를 꼭 제도에 고려할 수 있도록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본다. 교육·산업·현장·이용자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회 유튜버는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6'의 경우 상단, 중단, 하단 공격에 각기 다른 효과음을 넣었는데, 시각장애인이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며 "이처럼 밸런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장애인 게이머에게 도움을 주는 기획적 추가 장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접근성 개선 사례도 공유

종합토론에 앞서 진행한 포럼은 총 4개의 발제가 이어졌다. 발제 발표에서는 △장애인의 게임플레이 장벽과 게임 접근성 현황 △장애인 접근성의 창의적 향상 모델 △장애인 게임 접근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과 향후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최은경 한신대학교 이스포츠융합대학 교수는 '장애인의 게임 플레이 장벽과 게임 접근성 현황'을 주제로 발제했다. 장애인 게임 이용자가 장애 유형에 따라 게임 이용 과정에서 겪는 장벽과 개선 과제를 중심으로, 실제 연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최은경 교수는 "게임 접근성에 대한 교육과 체육, 교육, 공공과 민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장애인 접근성 향상 사업과의 연결이 아직은 모호하고 관련 법안의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사자인 장애인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장애인을 포함한 공공 기관과 학계, 게임사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이승훈 게임이용자보호센터장과 김성회 유튜버,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쿠팡e스포츠팀의 김민준 선수, 김규민 선수. [사진=문영수 기자]
최은경 한신대학교 교수가 2026 게임문화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왼쪽부터) 이승훈 게임이용자보호센터장과 김성회 유튜버,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쿠팡e스포츠팀의 김민준 선수, 김규민 선수. [사진=문영수 기자]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가 2026 게임문화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와 김강 캥스터즈 대표는 각각 '서울2033', '휠리엑스 플레이' 사례를 중심으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의 창의적 향상 모델'을 공유했다. 게임 내 자막과 사용자 환경(UI), 정보 전달 방식 개선 사례와 함께 게임 보조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이용 방식 등을 알렸다.

서울2033은 텍스트 선택지로만 진행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보이스오버 기능을 통해 시각 장애인도 플레이할 수 있다. 2018년 출시돼 벌써 8년째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2033을 플레이한 시각 장애인의 피드백을 반영해 각종 UI 정보까지 보이스오버로 제공하도록 개선하기도 했다.

이유원 대표는 "서울2033은 시각장애인 게이머 커뮤니티 '센스리더 채널'에서 인기 채널 상위권에 랭크됐다"며 "시각장애인 작가들과 5년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캥스터즈가 개발한 휠리엑스 플레이는 휠체어에 탄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솔루션이다. 지속 가능한 운동을 위해 게임의 재미 요소를 가미했다. 2023 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에서 장애인 이스포츠 종목으로 첫 선정되기도 했다.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 100여명이 참가했다.

김강 캥스터즈 대표는 "낙상으로 허리를 다쳐 좌절하며 장애를 공감하게 됐다"며 "운동형 게임은 비장애인에게는 취미지만 신체 제약인에게는 생존이자 자립이다. 장애인에게 게임은 '긍정적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체나 인지적 활동 도모를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효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장애인 게임 접근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접근성 기능을 시각·청각·운동·인지 분야별로 체계화해 게임 개발과 운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예시를 공유했다. 게임 접근성이 제도·표준·산업 협력 방안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향후 과제도 제시했다.

김효은 연구원은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은 국내 최초 산업 표준형 가이드라인으로 평가 기준이 아닌 생성형 지침서이자 글로벌 정책과 기술 흐름과 연계된다"며 "게임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제도와 표준, 교육, 산업 협력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게임 접근성은 편의 제공이 아닌 문화 참여의 권리"라고 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 대독)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며 K콘텐츠 세대와 국경을 잇고 있는 만큼 세대와 환경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게임문화와 생태계 조성이 중요해졌다"며 "게임 접근성은 장애인 뿐 아니라 고령자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게임 접근성이 개선되면 비장애인도 편해지는 만큼 지속 가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승훈 게임이용자보호센터장과 김성회 유튜버,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쿠팡e스포츠팀의 김민준 선수, 김규민 선수. [사진=문영수 기자]
김강 캥스터즈 대표가 2026 게임문화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왼쪽부터) 이승훈 게임이용자보호센터장과 김성회 유튜버,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쿠팡e스포츠팀의 김민준 선수, 김규민 선수. [사진=문영수 기자]
김효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이 2026 게임문화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튜버 김성회 "밸런스 영향 없이도 장애인 게이머 도움 줄 수 있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