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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서학개미' 잡아라…외국인 통합계좌 경쟁 본격화


당국 "통합계좌 대상 주식 넘어 ETF까지 확대 추진"
하나·삼성證 선두주자…중화권·글로벌 투자자 공략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국내 증시가 해외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며 증권사 간 외국인 통합계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기조를 밝혀 시장 확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글로벌 추진 의지를 밝히며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주식에 한정된 통합계좌 거래 대상을 ETF(상장지수펀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국내외 증권사 간 서비스 제휴가 필요하다. 현재 시장 선두는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이 가져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홍콩 앰퍼러증권, 일본 캐피탈파트너스와 협약을 맺고 통합계좌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했다. 오는 6월에는 홍콩 기반 글로벌 디지털 증권사 푸투증권과도 협업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푸투증권은 중국·싱가포르 등 중화권 투자자 기반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는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거래해야 했지만, 이번 출시 예정인 서비스는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거래를 지원해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중화권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관심이 높은 만큼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 확대를 모색한다. 삼성증권은 이달 글로벌 대형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했다. IBKR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200조원에 달하는 대형 증권사다. 삼성증권 역시 서비스에서 MTS 거래를 지원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BKR은 전 세계 투자자를 폭넓게 보유한 증권사인 만큼, 이번 협업이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외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한 달간 통합계좌를 통한 거래대금은 5조8000억원, 순매수 규모는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증권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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