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활동가 2명이 한국으로 귀국했다.
22일 활동가 김아현, 김동현 씨는 이날 오전 6시 24분쯤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씨와 김동현씨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705bf1fa399a5.jpg)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김아현 활동가는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김동현 활동가는 18일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탑승한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들을 포함한 전세계 40여개국 활동가 약 430명은 선박 50여척을 나눠탄 뒤 이스라엘 가지지구 봉쇄 돌파하고 구호품을 전달하려다 전원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들의 손이 묶이고 무릎이 꿇린 사진 등이 공개되며 국제적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20일 석방돼 안전하게 국내로 돌아온 김아현 활동가는 "나포 당시 저희 배가 가장 마지막으로 나포된 배 중 하나였다. 이스라엘 점령군이 화나있는 상태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옥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타당하고 있었다. 나도 구타 당해 한 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씨와 김동현씨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6313b5817f7ff.jpg)
김동현 활동가 역시 "이스라엘이 저희한테 한 일은 공해상에서 우리 배를 납치했고 민간인들을 상시적으로 고문하고 감금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폭력의 일부만 맛봤을 뿐이지만, 정말로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력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아현 활동가는 가자지구로 가려던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자지구가 고립돼있고, 투쟁 협상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폭격 때문에 사실상 기아로 굶주리고 있다"며 "그곳에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중동 상황과 정세가 위험하더라도 다시 한 번 (항해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갈 계획이 있다. 가자가 해방될 때까지, 해방 이후에도 팔레스타인과 세계에 고립된 수많은 땅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아현 활동가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항해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이틀 만에 석방된 바 있다. 이에 외교부가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으나 이미 출국해 여권이 무효화된 바 있다.
이를 두고 그는 "아무리 정부가 여권이라는 법적 절차로 막더라도 저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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