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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한동훈, 배신자 발언에 "윤어게인 극복이 보수가 승리할 유일한 길"


북구갑 출정식서 보수 재편론 강조
박민식 단일화 반발에 "하정우 당선되더라도 날 막겠단 입장"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6·3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21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 현장은 수 많은 지지자들로 발 디딜 곳이 없었다.

이들 지지자들은 무소속을 의미하는 흰색 옷을 입거나 흰색 모자를 쓰고 출정식을 찾았다. 일부 지지자들은 흰색 모자에 한 후보의 기호 번호인 '6'을 써넣어 한 후보의 당선을 응원했다.

한동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가 21일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출정식이 열린 공원 주변과 시장 입구 일대는 한 후보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들로 붐볐고,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외치며 환호했다.

한동훈 후보는 "한동훈과 여러분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누구보다 분명하다"며 "첫째는 북구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기 위해서다"라며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전재수와 박민식의 20년 동안 북구가 과연 만족할 만큼 발전했느냐"며 "이제 북구를 부산의 변방이 아니라 서부산의 중심, 대한민국의 진짜 '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을 '배신자'라고 규정한 박민식 후보를 향해서는 "결국 하정우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동훈만 막겠다는 것 아니냐"고 직격하며 보수 재편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어 "한동훈은 윤석열의 배신자라는 말을 피하지 않겠다. 나는 윤석열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선택했다"며 "눈물을 머금고 탄핵에 동참했다. 그때 계엄을 막지 않았다면 국민의힘은 이미 내란 정당으로 해산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 번, 천 번 같은 상황이 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우리 아버지가 계엄을 해도 나는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윤어게인' 세력과 선을 그었다.

한 후보는 또 '한동훈을 선택하는 것이 보수를 살리는 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윤 어게인과 장동혁 당권파 같은 생각으로는 보수가 다시 정권을 가져올 수 없다"며 "계엄과 탄핵, 윤 어게인을 극복하는 것 만이 보수가 총선과 대선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고 보수재건 의지를 피력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경쟁자인 하정우 후보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한 후보는 "이재명 정권이 공소취소까지 거론하며 폭주하고 있다"며 "내가 국회에 들어가 이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하정우 후보를 향해서는 "북구에 지금 필요한 것은 AI가 아니라 AS"라며 "거창한 미래 산업 이야기보다 주민 삶을 실제로 바꾸는 생활 기반과 지역 재정비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후보의 출정식 1시 30분쯤 전에 같은 장소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민식 후보는 "배신자 한동훈과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며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 측은 당선 가능성보다 한동훈을 막는 데 집중하는 것 같다"며 "내 욕만 하는 것이 보수의 미래인가"라고 답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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