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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 'EB 리스크' 칩스앤미디어 피어그룹 제외


KB증권 "EB 발행 리스크 판단 어려워 비교대상 제외"
제외 후 PER 37.45⋯공모가 희망밴드 하락 조정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스트라드비젼이 공모가 희망밴드를 당초 수준보다 낮춰 잡았다. 1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부담을 안고 있는 비교기업을 피어그룹에서 제외한 데 따른 결과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19일 정정 신고서를 통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1만2000~1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기존 희망밴드 범위 1만2400~1만4800원에서 소폭 낮아진 수치다.

스트라드비젼 홈페이지 [사진=스트라드비젼 홈페이지 캡처]
스트라드비젼 홈페이지 [사진=스트라드비젼 홈페이지 캡처]

피어그룹에서 칩스앤미디어를 제외하면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41.84배에서 37.45배로 떨어진 여파다. 정정 신고서에는 피어그룹으로 현대오토에버, 슈어소프트테크, 엠디에스테크가 최종 선정됐다.

칩스앤미디어의 대규모 EB 발행 내역이 제외 사유다. 칩스앤미디어는 작년 12월 에이펙스 뉴메인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대상으로 자기주식 기반 100억원 규모의 제3차 EB를 발행했다. 반도체 설계 자산(IP)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연구 개발비를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해당 EB의 만기일은 오는 2030년 12월17일이다. 만약 EB가 주식으로 교환될 경우 증가하는 유통주식 수는 발행 당시 대비 2.3% 수준으로 파악된다. 풋옵션 계약 조건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조기 상환이 청구될 수 있다.

이에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은 칩스앤미디어의 현재 주가가 왜곡됐거나, 향후 비정상적으로 변동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EB 발행 규모 및 발행 전후 주가변동 등을 파악하여 해당 사건이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인지 여부를 검토했다"며 "그 영향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비교대상 기업에서 칩스앤미디어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스트라드비젼의 할인율 조정폭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보통 공모가 산정 요인이 변경됐을 때 주관사는 할인율 조정을 통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방어한다. 가령 올해 상장사 중 피어그룹 변동으로 PER 배수가 낮아진 코스모로보틱스, 메쥬가 할인율로 이를 상쇄, 공모가 범위를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스트라드비젼 역시 피어그룹 PER 배수 하락에 따라 주당 평가가액이 기존 1만9460원에서 1만7585원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여기에 적용하는 할인율을 상쇄분 이상으로 하락 조정했다. 이는 앞서 비경상적 PER 수준인 50배 이상 기업이 피어그룹에 포함돼 공모가 부풀리기 논란이 불거진 것도 함께 고려한 조처로 보인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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