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고용노동부의 ‘버팀이음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중동 정세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지역 섬유·염색산업의 고용안정 지원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버팀이음 프로젝트’는 산업구조 변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고용 충격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중동지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 물류비 증가, 보험료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업계의 위기감이 급격히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는 전국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섬유산업 거점으로, 지역 내 섬유산업 사업체는 4천682개사, 종사자는 2만2천947명에 달한다. 특히 업체 절반 이상이 제직업종이며 생산 직물의 80% 이상이 석유 기반 합성섬유로 구성돼 있어 국제 유가와 중동 정세 변화에 민감한 구조다.
최근 중동발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료 수급 차질과 생산비 증가, 수출 부담까지 겹치자 업계 전반의 경영 악화와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유기업 장기근속 재직자와 휴직 근로자를 집중 지원해 산업 생태계 붕괴를 막고 선제적인 고용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3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0만~100만 원의 장기근속 장려금을 지급한다. 또 고용유지조치를 시행 중인 사업장의 휴직 근로자에게는 월 5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현장 밀착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대구시는 가칭 ‘섬유 코디’를 운영해 전체 사업장의 77.3%를 차지하는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직접 방문, 사업 안내와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사무소도 별도 설치해 신청 절차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특히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지급해 근로자의 생활안정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박기환 경제국장은 “섬유산업은 대구 제조업의 뿌리이자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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