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 60대 A씨는 30년간 등 가려움증 때문에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해 스테로이드 연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며 견뎌 왔다.
![가려움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68b19279e3b655.jpg)
하지만 가려움증이 끝없이 반복되자 A씨는 알레르기 검사인 '첩포검사'(Patch test)를 받았고, 염색약 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머리를 감으면서 염색약 성분이 등으로 흘러내려 접촉성 피부염과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했던 것인데 이후 염색을 하지 않고 생활관리와 치료를 병행했더니 증상이 점차 호전됐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 따르면 국민의 10%가량은 다양한 원인에 따른 가려움증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거나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6주 이상 지속되거나 수면을 방해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피부 불편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만성가려움증은 피부질환뿐 아니라 간·신장·갑상선질환, 알레르기와 면역 이상, 신경계 질환, 혈액종양 등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려움이 발생하면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망가져 다시 염증이 생기는 악순환을 조기에 끊지 못하면 만성화와 중증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려움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a99cdae94f5652.jpg)
가려움증을 완화하려면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 하루 1∼2회 보습제 사용 ▲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 후 즉시 보습 ▲ 땀·먼지·자극적인 섬유 피하기 ▲ 세제·향 제품 최소화 ▲ 쾌적한 실내 온·습도 가 기본 수칙이다.
센터는 증상 양상과 악화 요인, 복용 약물, 생활환경, 동반 질환 등을 종합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와 피부조직검사, 첩포검사, 피부 장벽 검사 등을 시행해 원인을 추적한다.
체중 감소와 발열, 황달, 림프절비대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노년층에서 수포와 함께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악성종양과 자가면역질환, 간·혈액질환 등의 가능성도 확인한다.
김혜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장은 "개인 피부과 의원에서는 미용 진료가 많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방치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 많은 치료 약제가 나왔는데 이를 적재적소에 쓰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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