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공사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공개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이사는"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원인제공자로서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 현대건설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를 질책해달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역 공사 구간이 포함된 영동대로 3공구는 총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지하 인프라 사업이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철근 누락으로 개통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지하 5층 구조물의 철근 누락을 발견하고 서울시에 자진 신고했다. 현대건설이 설계 도면을 잘못 해석하면서 지하 5층 기둥 80곳에서 설계상 2개씩 배치돼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것이다. 누락된 철근은 약 2500개, 총 178톤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철근이 누락된 기둥 외벽 전체를 두꺼운 강철판으로 감싸 용접하는 보강 공법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해당 공법 적용 시 축하중 강도가 6만 915kN으로 높아져 당초 설계 기준인 5만 8604kN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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