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전·주거·교통·균형발전 공약을 앞세워 시정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ba56692d3a841.jpg)
20일 정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선거는 오세훈 시장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정에 대한 평가를 하는 선거"라며 "행정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안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숭례문 화재, 우면산 산사태,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강남역 침수 사태, 반지하 참사, 명일동 싱크홀 사고, 한강버스 사고, 삼성역 부실공사까지 거의 매년 발생하는 참사는 우연이 아니라 서울시의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구청장 취임 후 첫 결재도 안전 점검이었고 마지막 결재도 시민 안전이었다"며 "성동구는 최근 5년간 싱크홀·침수·대형 안전사고 제로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공사장과 위험시설에 대한 전면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예방사업 예산 비중을 현재 10% 수준에서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서울 주거 문제와 공급 대책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정 후보는 최근 전월세난과 관련해 "오세훈 후보가 약속했던 연 8만호 공급이 지켜졌다면 지금 같은 대란은 없었을 것"이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제 착공 물량은 연평균 3만9000호 수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은 '착착개발'을 통해 속도를 높이고 역세권 청년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매입임대주택 2만호를 2027년까지 공급하겠다"며 "노후 영구임대 재건축 7000호를 포함해 총 8만7000호를 조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월세 문제에 대해서는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상생학사'를 사례로 들었다. 정 후보는 "빈 원룸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에게 반값 수준으로 공급했던 모델이고 공실 우려를 줄이면서 월세 안정 효과까지 있었다"며 "연간 5만명에게 월 20만원씩 1년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 정책과 함께 상생학사 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정책과 관련해서는 '출퇴근 30분 시대'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집에서 5분 안에 버스 정류장이나 전철역에 접근할 수 있는 '내 집 앞 5분 정류소'를 만들겠다"며 "버스 노선을 전철 중심 체계로 전면 개편하고 마을버스와 공공 셔틀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남북 균형발전과 교통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강북횡단선과 서부선이 여전히 진도를 못 나가고 있는데도 오세훈 후보는 계속 전임 시장 탓만 하고 있다"며 "시장은 도시를 책임지는 자리인데 잘된 건 자기 공, 안 된 건 전임자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북횡단선은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에 균형발전 요소를 적극 반영해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서부선은 공사비 상승 문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준공 시 물가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세운4구역 개발과 관련해서는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면 해결 가능한 문제인데 서울시가 정쟁화하면서 시간이 지연됐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최대한 빠르게 유네스코 협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 "서울 선거는 원래 박빙 선거"라며 "결국 시민들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이면서도 시민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행정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주폭 논란'에 대해서는 "31년 전 일이며 당시 언론 보도와 판결문을 보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며 "선거에 악용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