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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침묵도 입장?”…대구시장 선거판, ‘특검법’ 놓고 정면충돌


최은석 “김부겸, 이재명 범죄세탁 특검법 입장 밝혀야” vs 탈당 군위 당원들 “대구 이렇게 만든 게 누구냐”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3 대구시장 선거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국민의힘 탈당 논란에 이어 ‘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정면 충돌로 확전되고 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은 19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 범죄세탁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은석 의원실]

최 의원은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대구시민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원칙이 흔들리는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며 “법치와 상식, 공정한 사법질서 위에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책임정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해 “김 후보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체계와 정치적 중립성, 법치주의 근간에 직결된 중대한 사안인데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김 후보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찬성하는 것인지,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셈법에 따라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인지 대구시민은 묻고 있다”며 “끝까지 침묵한다면 이재명 대통령 범죄 세탁에 찬성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를 지우는 특검법에 명확하게 반대한다”며 “대구시민은 침묵하는 후보가 아니라 분명한 소신과 책임을 보여주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탈당 후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군위지역 당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탈당 당원 대표이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홍창모 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은석 의원 논평을 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10년, 20년씩 대구에서 국민의힘을 밀어줬는데 대구가 지금 얼마나 발전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위원장은 특히 TK신공항 추진 지연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이제 와 홍보하는 것을 보고 기가 찼다”며 “군위로 부지가 결정된 지 6년 동안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대통령까지 모두 국민의힘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법을 발의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재작년 추경호 후보도 함께 낸 신공항법은 대구시 사업 방식이었다”며 “김부겸 후보가 내년에 첫 삽을 뜨겠다고 하니 뒤늦게 국가사업 방식 법안을 내놓고 ‘김부겸 KO패’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탈당 숫자 논란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허깨비가 아니다. 탈당은 쉬운 결단이 아니었다”며 “대구를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절박함 때문에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수십 년간 당원들의 자존심을 망가뜨렸기 때문에 탈당한 것 아니냐”며 “최은석 의원의 사람 무시하는 억지 논리가 바로 우리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유”라고 직격했다.

대구시장 선거가 보수 결집과 정권 심판론, TK신공항 책임론에 이어 법치·사법 프레임까지 격돌하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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