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임금 교섭이 결렬된 카카오 노사가 조정 기일을 연장했다. 조정 연장으로 카카오 본사의 첫 파업 위기는 일단 면했다. 다만 계열사는 조정이 잇따라 결렬되면서 연쇄 파업의 우려는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https://image.inews24.com/v1/7cbd9b12f6fa4d.jpg)
18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 중재로 조정 절차를 진행한 카카오 노사는 상호 동의 하에 조정 기일을 연장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 회의는 오후 10시 전후를 기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 양측의 합의가 있으면 신청일로부터 10일까지 기일을 연장할 수 있다. 2차 조정 기일은 오는 27일로 정해졌다.
카카오 노조는 성과 보상 구조, 임금 인상률 등을 두고 사측과 협상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카카오 외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등 4개 법인도 교섭이 결렬되며 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카카오에 앞서 계열사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2개 계열사도 카카오 본사와 같은 날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조정을 종료하는 절차다. 이로써 이들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이나 태업 등 쟁의 행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카카오 본사는 조정 기일 연장으로 잠시나마 파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며 노조가 파업을 선택할 경우, 카카오 본사가 단행하는 첫 파업이 된다.
노조는 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예고한 만큼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사 간 동의 하에 조정기일이 연장됐다"며 "회사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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