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두고 18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 2차 재협상 첫날 회의가 오후 6시30분께 종료됐다.
중노위와 삼성전자 노사는 19일 오전 10시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협상 상황에 대해 "아직 평행선"이라고 밝혔다. 또 "파업이 안 되는 방향으로 조율해야 하지 않겠냐"며 "대화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조정회의실1에서 열릴 사후 조정 회의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32771d54481c5.jpg)
노조 측도 협상이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4분께 회의장을 나서며 "노동조합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고, 내일 연장해서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조정안 제시 시점에 대해 "19일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안 초안이 나왔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안 나왔다"고 답했다.
중노위는 19일 회의가 오후 7시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일 마칠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했다.
노사가 영업이익 10% 안팎에서 합의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서는 "틀린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19일 중노위가 제시할 조정안이 파업 전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노조 측에서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새 대표교섭위원으로 교체된 여명구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피플팀장 부사장이 자리했다. 중노위에서는 박 위원장이 단독 조정위원으로 주관했다.
사측 대표교섭위원은 노조 요구에 따라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제도화와 상한 폐지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산정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존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되 상한 없는 특별포상 등을 통해 보상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1차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총파업 예고일을 앞두고 대화를 재개했다. 이번 2차 사후조정은 오는 21일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 테이블로 평가된다.
초기업노조는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참여 인원은 최대 5만명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파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재계도 파업 전 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파업이 강행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경제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법원도 삼성전자가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파업을 둘러싼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세종=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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