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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기 연속 계획된 적자?⋯더본코리아의 반등 열쇠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2억⋯논란 이후 4개 분기 연속 적자
"관리 가능" 자신하는 더본⋯글로벌·M&A로 체질 개선 시급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지난해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더본코리아가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잃어버린 1년'이란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회사 측은 계산된 적자라며 반등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다. 1분기 매출은 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내수 경기 침체 여파로 외식업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 직후인 지난해 초부터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 타격을 입은 점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설 연휴 직전 불거진 '빽햄' 품질 논란 이후 농지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직원 블랙리스트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다.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의혹 등 지난해에만 160여 건의 고발과 민원이 이어질 정도였다. 대부분 무혐의로 마무리됐으나 사업 추진력이 약화되는 건 불가피했다. 이와 함께 높은 브랜드 폐점률, 생산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점도 지적되며 회사 자체 경쟁력마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본코리아의 상징 격인 백종원 대표 개인도 과거 방송·유튜브 내용이 거론되며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점포 활성화를 위해 435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투입한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돕기 위한 비용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일시적인 적자 구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반등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분기별 흐름에서 실적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상생지원금 직행 직후인 지난해 2분기 225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3분기 44억원, 4분기 3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4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관리 가능한 범위라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수백억 단위 상생지원금 투입에도 매출이 하락세인 점, 회사의 구조적 문제들이 불거진 점 등을 들어 실적 반등을 위해선 전면적인 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오픈한 '홍콩반점' 1호점.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반등의 열쇠로 글로벌 사업을 꼽고 있다. 내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데다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탓이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3월 말 기준 전 세계 13개국에서 본가(37개), 홍콩반점(54개), 새마을식당(34개), 빽다방(18개), 한신포차(8개), 백스비빔(3개), 마라백(1개) 등 총 15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가오는 하반기 빽다방 일본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매장 직접 진출과 함께 글로벌 B2B 소스, 글로벌 푸드 컨설팅 등을 통한 해외 진출도 병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9월 'TBK(더본코리아) 글로벌 B2B 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현지 기업과 레스토랑에 한국식 소스를 공급하고, 레시피와 운영 컨설팅 등을 제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지연됐던 인수합병(M&A) 계획의 실현도 당면 과제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당시 공모를 통해 얻은 자금 대부분을 M&A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정하지 못한 채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스 등 식품 제조 기반 기업을 비롯해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 주방 자동화 기술을 가진 푸드테크 기업 등이 주요 M&A 후보로 거론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해외 사업 확대와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의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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