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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오세훈 "정원오, 'GTX 철근 누락' 정치 쟁점화…비겁한 시도"


"서울시, 철근 누락 인지 직후 철도공단에 세 차례 보고"
"젖은 볏짚에 불을 붙이려는 것...관권선거 의혹 지울 수 없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은폐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기색이 보이는데 참으로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시도"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청년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밝혀진 대로라면 아마 젖은 볏짚에 불을 붙이려는 시도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건설이 공사 과정 중 누락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밝혀냈고, 서울시에 보고했다. 이후 서울시는 지체 없이 (국토교통부 산하의) 국가철도공단에 감리 보고서를 전달했다"며 "서울시가 사후 조치를 매뉴얼대로 완벽하게 처리했다는 게 오늘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에서 이기고 싶어도 이렇게 무리한 방법으로 괴담을 만들어내는 일은 집권 여당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며 "이 점을 다시 한번 따끔하게 경고한다"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 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시는 관련 내용을) 철도공단에 지난해 11~12월과 올해 1월 세 차례나 보고했다"며 "국토부가 선거를 며칠 앞두고 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알린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다면 관권선거의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선 선거가 끝나서도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그런 중대한 사안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직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공사 중에 시공사가 잘못을 스스로 발견해서 안전 보완책을 논의하는 단계인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든 선거를 유리하게 치러보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는 참으로 치졸하고 집권 여당답지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정 후보와 민주당은 어떻게든 저에게 '고의적 은폐' 프레임을 덧씌우기 위해 이른바 '국토부 보고 지연'을 문제 삼았다"며 "서울시가 GTX-A 관련 사안을 일부러 5~6개월가량 꽁꽁 숨겨뒀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행안위가 시작하자마자 이 주장은 명백한 허위,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철도공단과의 협약에 따라 무려 세 차례나 관련 사안을 철도공단에 공유한 기록이 남아 있다. 1차 보고는 서울시가 관련 사실을 인지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13일"이라며 "이런데도 고의적 은폐라고 말할 수 있나. 이재명 정부의 국토부 산하 기관에 알렸는데 이 사안이 숨겨지나. 이재명 대통령이 저를 위해서 이 사실을 덮어주기라도 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권력을 앞세운 관권선거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났다. 감사의 정원 공사와 관련해 이미 노골적인 선거 개입에 나섰던 국토부가 이번에도 선거 공작의 칼을 쥐었다"며 "마치 대단한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서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 무능과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후보를 어떻게든 살려보기 위해 거대 권력이 일제히 '오세훈 죽이기'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역설적으로 이것이 제가 이번 서울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간절한 이유다. 세상일이 모두 민주당 권력이 마음먹은 대로 될 수는 없음을 반드시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괴담 유포와 관권선거를 끝장낸다는 각오로 꿋꿋이 버티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안위에 현안 질의 출석해 "지난해 11월 10일 시공사(현대건설)로부터 사실을 보고 받은 후 철도공단과의 위탁협약 제10조에 따라 매월 건설관리보고서를 제출해 왔다"며 "해당 건설관리보고서에 관련 사안을 세 차례 포함해 철도공단에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도 "본 공사 위수탁협약서 관련 절차에 따라 기둥 주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감리보고서를 철도공단에 공문으로 지난해 11월 13일과 12월 12일, 올해 1월 16일 등 세 차례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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